▲ KG동부제철이 엠보 컬러강판 전문화에 나선다. 출처=KG동부제철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최근 건축 자재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가 점점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KG동부제철이 엠보 컬러강판 전문화에 나선다. 

KG동부제철은 올해 초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접목한 신개념 엠보 컬러강판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시장 출시에 앞서 시험을 마치고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컬러강판은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알루미늄강판 등에 페인트를 입히거나 인쇄필름을 접착시켜 표면에 색이나 무늬를 입힌 강판으로 건축 내외장재, 가전 등에 쓰인다. 이 가운데 엠보 컬러강판은 주로 건축자재에 활용된다.

KG동부제철은 199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무 무늬의 ‘시더(Cedar)’ 엠보 컬러강판을 선보인 이후 현재 5개 엠보 패턴을 보유,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타 철강사는 통상 2~3개 패턴을 보유하고 있다. 

시더 엠보 외에 냉동판넬의 부푸는 현상을 해결하고 의장성을 살린, 비정형 무늬의 ‘스터코(Stucco) 엠보’와 고급화를 꾀한 ‘레더(Leather) 엠보’, 나무 수요를 대체하게끔 한 ‘리얼 우드(Real Wood) 엠보’ 등이 있으며 지난해 5월엔 오일캐닝 현상을 방지하고 철판 강도를 높이면서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로 무늬를 적용한 ‘노웨이브(Nowave) 엠보’ 등이다.

KG동부제철은 과거 경험을 토대로 2020년초 시장을 석권할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접목한 ‘신개념의 엠보 칼라강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출시를 위해 테스트를 마치고 특허 출원을 진행 중에 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향후에도 KG동부제철은 국내외 칼라시장을 선도해 고객들의 가치를 높여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더불어 엠보 전문 회사로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건재 시장에 적용해 엠보 시장에서 리더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G동부제철은 2021년 3월 가동 목표로 충남 당진공장에 칼라강판 생산라인 2기를 우선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