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출처=미래에셋대우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2019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10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개인연금은 지난해보다 4025억원 증가한 3조 4985억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전체 연금 자산 규모는 14조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 한 해동안 1조 7951억원 증가한 10조 4561억 원을 기록했다. 제도별 적립금 규모는 DB(확정급여형) 5조 3600억원, DC(확정기여형) 3조 5254억원, IRP(개인형) 1조 5708억원으로 2018년말 대비 각각 DB형 7718억 원, DC형 5630억, IRP 4603억 증가했다.

제도별 비중은 DB형이 51%, DC형이 34%, IRP가 15%로써 개인형 연금인 DC와 IRP를 합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적립금 10조원 돌파의 원동력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을 꼽았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공시된 퇴직연금 1년 수익률은 적립금 상위 10개사 기준으로 DB, DC, IRP 모든 제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말 기준 10년 장기수익률도 DB 전체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고 DC형, IRP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랩,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채권)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DC/IRP 계좌에서 상장리츠 매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방하는 등 적극적인 연금 수익률 관리로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퇴직연금에서 상장리츠를 매매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김기영 미래에셋대우 연금솔루션본부장은 “매년 20조원 이상 증가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자산 유치를 위한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미래에셋대우는 단순 자산 증대 영업이 아닌 고객의 수익률 제고와 거래 편의성 향상에 집중해 온 결과 지난해 연금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