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실적 악화 축소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강화 등 회사의 전략 변화에 올해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보다는 LCD 실적 악화 축소와 OLED 사업 강화에 더 큰 관심이 있다”면서 “올해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영억이익은 957억원으로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LCD 노출도 축소 전략은 LCD 산업의 시장성을 고려하면 긍정적이고 12월 주가 상승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실제 P8(8세대·LCD) 생산라인은 가동 중단 중이고 최근 P8 가동률은 28~35%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OLED 경쟁우위 또한 최근 목격되고 있는데 중국 BOE의 OLED 패널 품질 논란, 북미 업체향 OLED 공급 불발 전망 등이 확산되면서 OLED 기술 격차가 현실화됐다”면서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사업은 중국 샤오미 OLED TV 출시 계획, 중국 광저우 8세대 공장 가동대기 등으로 성장 눈높이가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2000억원, 영업적자 57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출하량이 전년보다 15% 감소하고 LCD 패널 평균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었으며 인력 구조조정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전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청된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4분기 전사 매출에서 OLED 사업 비중은 26%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대형 OLED의 경우 계절성 요인이 있고 중소형 OLED는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패널 출하량이 작년보다 9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