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시가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나들목(IC) 일대 자족적 컴팩트시티를 조성하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27일 신내IC 일대 7만4675㎡를 '신내컴팩트시티(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 토지수용권이 발생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에 필요한 각종 심의를 통합심의로 받게 돼 사업추진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또한 '공공주택 특별법' 제11조에 따라 주택지구 안에서의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등 모든 행위가 제한된다. 

▲ '신내컴팩트시티' 위치도. 출처 = 서울시

'신내컴팩트시티 공공주택지구'는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122-3 일원에 위치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대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지구지정안을 서울시에 지난 5월24일 제출했다. 지난달 8일,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등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제13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구지정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넘어 '도시공간 재창조'의 관점에서 주민의 삶의 질과 미래도시 전략까지 고려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공주택 혁신모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한 컴팩트 시티 조성으로 일대를 신내역 역세권으로 재편하고, 지역에 필요한 자족시설 도입 등 토지효율성을 높여 지역 발전과 활성화 등 개발편익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교통정체와 구조적 안정성, 진동·소음 등 사회적 우려에는 지역주민과 행정기관·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2020년 6월 지구계획·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하고 2021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따라 '신내컴팩트시티 조성사업(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은 도시공간 재창조와 지역단절 극복 등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선도적 사례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