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장동현 사장(왼쪽)과 아스트라제네카 레이프 요한손 회장이 양사 협력을 통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기념패를 교환하고 있다. 출처=SK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SK가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 장동현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 SK서린사옥 본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社 레이프 요한손 회장과 만나 양사 협력관계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제와 호흡기 및 당뇨순환기 질환 치료제 등을 생산∙판매해 연간 220억 달러(약 26조원, 2018년 기준)의 매출을 거두는 글로벌 제약사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아일랜드 스워즈 생산시설을 인수한 다음해인 2018년, SK바이오텍 아일랜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텍이 만든 원료의약품으로 포시가(Forxiga), 온글라이자(Onglyza) 등 당뇨병 치료제를 생산해 전세계 98개국 약 300만 명의 환자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사업 협력 규모는 약 1억 달러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레이프 요한손 회장은 “SK바이오텍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며, 의약품 제조 생산에 있어 한국의 높은 가치와 품질 수준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라며 “2018년부터 양사는 협력을 통해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의약품을 제공하고, 나아가 비즈니스 성장뿐 아니라 환자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아스트라 제네카는 SK그룹과 함께 국내 제약산업의 혁신과 고품질의 수출을 지원하고, 무엇보다 전 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는 SK바이오텍 아일랜드와 미국의 앰팩(AMPAC)을 인수하고 지난 8월 미국에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를 설립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 생산 및 판매 기지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사업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SK팜테코는 한국과 유럽, 미국에 분산된 CMO 생산설비를 통합운영함으로써 시너지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생산규모 확대도 한층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 장동현 사장은 “2018년 이후 양사간 파트너십을 통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등 공통의 사회적가치를 위해 적극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SK팜테코를 통해 더 다양한 질환의 원료의약품 생산 확대 등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