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6개 증권사와 주식옵션 특화 시장조성자(Market Maker)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한국거래소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한국거래소가 DB금융투자, SK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와 주식옵션 특화 시장조성자(Market Maker)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식옵션 특화 시장조성자는 기존 시장조성자(Market Maker, MM)인 12개 증권사 외에 주식옵션 중심으로 시장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거래소는 주식옵션 시장에 시장조성 역량을 집중시켜 옵션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식옵션거래의 경우 주식선물의 21% 수준으로 거래량이 저조한 반면 코스피200지수의 경우 선물보다 옵션의 거래가 10배 이상 활발해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신규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6개 증권사는 내년 1월 6일부터 주식옵션 총 33개에 대해 증권사별로 각 11개 종목씩 참여한다. 기존 주식옵션에 대한 시장조성의무 대비 약 2배 수준의 촘촘한 의무스프레드를 적용받게 된다. 거래소는 종전 대비 강화된 시장조성의무기준을 적용받게 되는 만큼 양질의 시장조성호가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강화된 의무기준 준수에 걸맞는 인센티브를 시장조성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주식옵션에 대한 시장조성 대가 지급액을 상향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