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이미지 메이킹>
박양신 지음, 도서출판 새빛 펴냄

‘영화배우 같은 정치인이 되겠다.’ <케네디 리더십>의 저자 존 바네스(J. Barnes)에 따르면 미국 제35대 대통령인 케네디는 정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할 무렵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내년이면 그가 암살당한지 50주년을 맞게 되는 현재까지 그의 이미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그의 다짐처럼 영화배우같은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다.

좋은 가문 출신에 잘생긴 외모, 아름다운 아내와 자녀를 사랑하는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 탁월한 외교 전략으로 인한 젊고 능력 있는 지도자 등등이 바로 그 예다. 물론 마릴린 먼로를 비롯해 수많은 여성들과의 염문으로 인한 바람둥이 이미지와 마지막 암살 순간의 처참했던 이미지도 그의 인생을 한편의 영화처럼 만들었다.

케네디는 대중에게 심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이미지를 창조하려고 노력했다. 또 낙천적인 모습, 열정의 표출, 어울리는 옷맵시, 항상 태연한 태도, 거리낌 없는 행동 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네디의 정치는 이미지에서 시작해 이미지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처럼 정치인에게 이미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올해는 4-11 총선과 12-19 대선으로 어느 때 보다 정치인들이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인 이미지 메이킹>은 그런 예비 정치 지망생, 또는 현역 정치인들에게 이상적인 정치인 이미지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또한 일반 대중들에게는 정치인들의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비춰지는지를 알려줌으로써 인스턴트식으로 만들어진 정치인들의 이미지를 분별하고 허상에 속지 않도록 분석적 시각을 제공한다.

스피치와 이미지 연구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 박양신 유네즈(New Knowledge Management) 대표는 ‘정치인의 이미지 관리는 영구적인 캠페인’이라는 이미 서구지역에선 일반화된 공식을 언급하며 정치인 이미지 메이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흔히들 21세기는 이미지 정치시대라고 한다. 좋은 이미지를 가져야 시대를 이끌 수 있는 힘도 생긴다는 이야기다.

한국경제, 새로운 희망을 말하다
한국경제연구원 편저, 북오션 지음
세계 경제 질서와 그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치, 시장과 기업, 정부의 역할 그리고 FTA(자유무역협정)와 한국 사회, 금융시장, 정치, 기업가 정신 등의 주제를 다룬다. 필진들은 경제정책과 현황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현실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긍정적 이탈
제리 스티닌 외 2인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긍정적 이탈이란 영양실조, 성불평등, 병원균 감염, 영업 부진 등 특정 집단 안의 난제에 대해 분명 누군가는 이 문제를 극복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전문가가 직접 답을 내놓지 않고 집단 내부에 있는 특별한 소수를 발굴해 그들의 방식을 집단 내에 확산시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스의 탄생
린다 A 힐·켄트 라인백 지음, 시드페이퍼 펴냄
하버드 경영대 교수이자 하버드 리더십 이니셔티브의 의장으로 활동중인 린다 힐이 지난 30년간 전 세계 관리자들을 컨설팅한 후 완성한 리더십 전략서. 현실적인 부하 관리법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지칭하는 보스는 부하직원을 거느리고 조직의 생존을 책임져야할 관리자라면 모두가 해당된다.

경제고전
다케나카 헤이조 지음 북하이브 펴냄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경제고전’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인기 강의를 책으로 묶었다. 고이즈미 내각에서 구조개혁을 진두했던 저자가 현실 경제와 유리되지 않는 경제이론, 경제사를 설명한다. 고전을 통해 경제를 보는 눈과 문제 해결력을 향상에 도움이 될 만 한 책으로 출간과 동시에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김은경 기자 keki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