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브렉시트를 앞둔 영국의 운명을 가를 조기총선이 12일 오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2일 오후 4시) 시작됐다.

이날 선거는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전역에 배치된 4000여개 투표소에서 오후 10시까지 실시된다.

여러 지역에 눈비가 예고되는 등 악천후 속에 풍차·술집·미용실·음식점 등 주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에 차려진 투표소에서 투표가 시작됐다고 AFP 통신 등이 타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완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집권 보수당이 전체 650석 가운데 과반을 확보한다면 그 추진력으로 내년 1월 31일에 꼭 브렉시트를 완료하겠다는 것이 핵심 공약.

반면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선거에서 이기면 수도와 에너지 등 주요 기간산업을 국유화하고, 대기업 지분 10%를 근로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집권 100일 계획'을 내놓는 등 서민층을 공략하고 있다. 또 브렉시트를 철회시키기 위해 반(反) 브렉시트 진영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등과 손잡고 제2차 국민투표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과반 의석 정당이 없는 소위 헝(hung) 의회가 탄생하면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국이 더 안개 속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

영국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은 보수당을 찍겠다고 한 유권자가 전체 응답자의 44.5%로 노동당을지지하겠다는 응답(33.7%)보다 10.8%포인트(p)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선거 하루 이틀을 앞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영국 유권자 2395명을 대상으로 유선을 통해 실시됐다.

▲ 브렉시트를 앞둔 영국의 운명을 가를 조기총선이 12일 오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2일 오후 4시) 시작됐다.    출처= The Leader Newspaper

[중남미]
■ 브라질, 기준금리 4.50%로 인하 - 사상 최저

- 브라질 중앙은행이 1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50%까지 50bp(0.5%)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

- 브라질 중앙은행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50bp(0.5%) 인하함으로써 브라질 금리가 사상 최저를 기록하게 됐다고 CNBC가 보도.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경기자극과 차입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내리라고 공공연히 요구하고 있는데 이런 압박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

-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헤알화 약세를 더욱 부추길 수밖에 없는 상황. 현재 헤알화는 1달러=4.1헤알로 11월에는 역대 최저를 경신하기도.

- 이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함으로써 금리차가 축소해 유사시 헤알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가속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유럽]
■ EU, 환경계획 '그린딜' - 친환경에너지서 원전 제외 논란

- 유럽연합(EU)가 11일(현지시간)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실현하기 위한 환경 이니셔티브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

- EU 집행위원회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국가 보조 규정, 녹색 산업, 탄소 국경세 등 광범위한 계획안을 마련.

- EU는 탄소 배출 제로 시대를 위한 중간 목표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1990년 대비 40%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상황. EU는 이같은 목표를 2020년 중반까지 50% 이상 달성하기 위한 법안을 2020년 3월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 그린딜 초안에는 탄소 제로 과정에서 타격을 받는 국가와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EU 예산 중 최소 350억 유로의 녹색 경제 기금으로 전환, 화석 연료 항공기와 배에 대한 면세 항목을 삭제하는 에너지 과세법, EU 농업 관련 예산의 최소 40%, 어업보조금의 30%는 기후변화 대처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정책에 쓰이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 그러나 친환경 에너지에서 원자력을 제외하는 문제를 놓고 일부 국가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며 일부 항목에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 獨, 트럼프 압박에도 화웨이 5G장비 쓴다

-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독일 통신사와 5세대(5G)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

- 도이체텔레콤·보다폰과 함께 독일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텔레포니카는 이날 화웨이와 5G 네트워크 장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

- 텔레포니카는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와 핀란드 노키아 장비를 함께 활용할 계획이라고. 텔레포니카의 이번 결정은 국내외 화웨이 배제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것.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동통신 관련 보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지만 한 업체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미국의 압박에도 화웨이를 파트너로 선정함에 따라 다른 유럽 국가도 이 같은 선택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CNBC는 전망.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 주식시장(Tadawul) 상장 둘째날인 12일(현지시간)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38.7리얄(10.32달러)까지 치솟아 빈살만 왕자의 숙원인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출처= 뉴욕타임스(NYT) 캡처

[중동]
■ 사우디 아람코, 이틀째 상한가 - 결국 시총 2조 달러 달성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 주식시장(Tadawul) 상장 둘째날인 12일(현지시간)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38.7리얄(10.32달러)까지 치솟아 시총 2조 달러를 돌파.

- 이는 시총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평가되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보다 거의 1조 달러 높은 수준.

- 기업가치 2조 달러 달성은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숙원. 그는 아람코 지분을 팔아 번 돈으로 탈 석유산업 현대화 계획인 '비전 2030'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어.

- 아람코 공모가(32리얄)는 빈 살만 왕세자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으나 11일 상한인 10% 상승해 35.2리얄로 시총 1조 8800억달러를 기록하다 이날 숙원인 2조 달러를 돌파한 것.

- 사우디는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 증시 중 한 곳에서 아람코 2차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 중국은행, 3조 3800억원 규모 블록체인 기반 채권 최초 발행

- 중국 4대 국유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채권 200억 위안(3조 38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고 신랑망(新浪網) 등이 12일 보도.

- 중국은행은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블록체인 채권의 가격 설정과 발행을 지난 6일 완료했다고 발표.

- 중국은행은 블록체인 채권은 2년 만기이고 표면 이자율이 3.25%로 시장에 상장한다고 설명하면서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 발행 시스템을 이용했다"고 강조.

- 자체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채권 소지자를 증명하고 인수단을 형성해서 거래 증명을 기록하는 디지털 확인서를 발행하도록 했다는 것.

- 중국은행은 블록체인 채권 발행이 자금에 한층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창업자를 지원하려는 중국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