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헬스케어가 건강즙 시장에 뛰어들었다. 출처=CJ헬스케어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을 개발한 의약품 전문 기업 CJ헬스케어가 5367억원 규모 건강즙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다.

CJ헬스케어는 11일 ‘비책집약(俾㥽集約)’이라는 건강즙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헬스앤뷰티 사업에 힘을 더한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무 차(茶), 여주 차, 엄나무 차 등 총 3종류를 내세워 건강즙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식품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건강즙 시장에 CJ헬스케어가 새롭게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의약품 사업 및 숙취해소음료 중심의 헬스앤뷰티 사업을 하고 있는 CJ헬스케어는 기존 숙취해소음료(컨디션), 갈증해소음료(헛개수) 외에 건강즙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며 헬스앤뷰티 사업에 힘을 실었다.

지난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된 CJ헬스케어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의약품만큼 헬스앤뷰티 사업을 더욱 키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써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비책집약 시리즈는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갈증해소음료 헛개수 등으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한 CJ헬스케어 헬스앤뷰티(H&B)연구원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는 무 차, 여주 차, 엄나무 차 등 첨가물 없이 원물 그대로 담아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하는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개발됐다”면서 “CJ헬스케어는 향후 과일, 채소, 한방 소재 등을 지속 발굴, 중·장년층 외에도 2030세대 등 소비자 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비책집약’을 건강즙 전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즙 시장은 도라지, 흑마늘 등 전통적인 재료를 중심으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건강즙 시장은 2017년 기준 5367억원 규모다.

CJ헬스케어 연구진은 선조들이 오랜 시간 자연 소재들을 달여 마시며 건강을 관리해온 것에서 착안해 비책집약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고전 서적 고증을 통해 ‘무’, ‘여주’, ‘엄나무’에 주목했다. 이 소재들은 각각 소화기능, 혈당 건강,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국산 무, 여주, 엄나무를 최적의 온도로 덖은 후 원물을 12시간 이상 진하게 달여 각 소재 별 특장점을 극대화했다.

CJ헬스케어 비책집약 브랜드 매니저는 “비책집약은 엄선된 재료를 바르게 갖춰 재료 본연의 맛과 장점을 CJ헬스케어의 연구비법으로 한 데 모았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라면서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 속 간편히 건강을 챙겨주는 건강즙 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품과 숙취해소음료 중심의 헬스앤뷰티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CJ헬스케어는 건강즙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비책집약은 앞서 ‘와디즈(크라우드 펀딩 플랫폼)’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 190%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