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비수기에도 수요는 줄지 않으면서 미분양 물량이 감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의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5만6098가구로 9월의 미분양 물량인 6만62가구보다 3964가구 줄었다. 이는 전월의 미분양 물량에 비해 6.6% 감소한 수치다. 올해 6월 6만3705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기록한 이후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세에 있다. 올해 10월에는 5만6098가구로 감소했고, 올해 10월에는 2017년 10월의 5만5707가구 이후 2년 만에 미분양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미분양 물량의 적체가 가장 심했던 6월 이후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감소된 지역은 인천이었다. 인천의 올 6월 미분양 물량은 3632가구였지만 4개월만인 올해 10월 76.98%의 물량이 해소되면서 836가구의 미분양 물량만 남은 상태다.

이외에도 전북 역시 같은 기간 1451가구에서 1077가구로 줄어 물량이 22.29% 감소했고 대구는 1739가구에서 1362가구로 21.68% 줄어드는 등 전국 17개 시·도 중 미분양 물량이 없는 세종시를 제외한 9개 지역이 10% 이상의 미분양 물량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전국적인 미분양 물량 감소세에도 광주는 39가구에서 95가구로, 서울은 123가구에서 191가구로, 전남은 1349가구에서 2081가구로 늘어나는 등 해당 3개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소폭 상승했다.

전국 5만6098가구의 미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경남으로 전체 미분양 가구의 24.05%인 1만3489가구가 경남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겨울이 다가오며 공급물량 감소와 함께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각종 부동산 규제의 표적이 된 서울과 상반되게 비규제 지역의 수혜지로 떠오른 인천지역이 단기간 큰 폭의 감소율을 보이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지역을 위주로 새 아파트들도 공급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두산건설이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를 12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최고 26층, 10개동, 799세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84㎡ 507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구간 산곡역이 도보 거리에 신설될 예정으로 이 역사를 이용하면 가산디지털단지와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마곡초와 산곡북초 등의 학교시설과 뫼골놀이공원, 롯데마트(부평점), CGV(부평점) 등의 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가능하다.

11.17%의 미분양물량 감소율을 보인 경기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일산2차 아이파크’의 홍보관을 개관하고 입주자를 모집중이다. 지하 3층~지상 1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14가구 규모다. 계약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하며 이사 걱정 없이 최대 8년까지 거주(2년 단위 계약)할 수 있다. 모당초등학교(혁신초), 안곡중학교 역시 도보권이다. 일산신도시 교육 1번지로 꼽히는 후곡학원가가 근처에 있다.

16.77%의 미분양물량 감소율을 보인 충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201세대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청주 시내와 시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반경 1km 거리에 홈플러스(청주점), 가경공원, 감나무실공원, 하나병원, 가경동우체국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