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SB3의 첫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출처=삼성바이오에피스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에서 첫 임상시험에 착수하면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보건당국(NMPA)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SB3(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임상3상 시험 계획서(IND)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1분기 첫 환자 방문이 예정된 이번 임상 3상은 중국인 유방암 환자 총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 대비 SB3의 안전성, 유효성 지표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3상은 중국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이 설립한 바이오 기업 '에퍼메드 테라퓨틱스'와 함께 실시한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중국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과의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바 있다. C-브릿지 캐피탈은 2014년 설립된 중국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벤처펀드 운용사로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진단 등 헬스케어 서비스 전 분야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 자산 규모는 약2조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C-브릿지 캐피탈과 SB3 외에도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인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인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SB15'(성분명 애플리버셉트)에 대한 중국 내 임상과 인허가, 상업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C-브릿지 캐피탈과의 계약에 앞서 올해 1월 중국의 대표 바이오기업인 ‘3S바이오′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SB8(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일부 파이프라인에 대한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