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출처=각사취합

[이코노믹리뷰=장은진 기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3인이 5대 금융투자협회장 최종물망에 올랐다.

9일 금융투자협회는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에서 후보 지원자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5대 회장 후보자로 나 대표와 신 전 대표, 정 부회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고(故) 권용원 회장의 후임 선임을 위해 지난 11월 이사회에서 후추위를 구성했다. 후추위는 후보자 공모와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나 대표는 1960년생으로 인성고와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국제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나재철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대신증권에서 대표이사를 2차례 연임해 후보자 중에서도 배태랑 인사로 통한다.

신성호 전 대표는 1956년생으로 충남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고려대 대학원에서 통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1년 삼보증권(현 대우증권)에 입사해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거쳐 우리선물(현 NH선물) 사장과 IBK투자증권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현직이 아니기 때문에 입후보자들 가운데 운신이 가장 자유로운 상태다.

정 부회장은 1954년생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법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양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 부회장은 1978년 한국은행 기획부, 감독기획국 등을 거쳐 1998년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스마트저축은행 은행장, 2011년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2014년 현대증권(현 KB증권) 상근감사위원을 역임했고 2018년부터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맡고 있다.

총회에 추천할 후보자가 확정됨에 따라 협회는 20일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전체 의결권의 과반이 출석하면 총회가 성립하며 출석한 의결권 중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없으면 다득표자 2명을 두고 결선 투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