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3일 4차 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이 행장을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 이대훈 농협은행장.

이 은행장은 지난해 1조1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처음 ‘1조 클럽’을 달성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2월 취임한 이 행장은 1년 임기에 1년 연임을 더해 2년간 농협은행을 이끌어왔다.

이번 임추위의 결정으로 이 행장은 2018년과 올해, 내년까지 2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현재의 농협금융지주 체제에서 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년 이상 임기를 이어간 사례는 없었다.

임추위는 오는 6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후보자 면담을 한 뒤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임은 이날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농협은행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은 농협손해보험 사장 최종 후보로 단수 추천됐다.

한편 농협지주는 오는 6일 오후 임추위를 열어 이 행장과 최 부사장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