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로푸드서비스 직원들이 3일 서울 강동구청에서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진행하는 모습. 출처= 해마로푸드서비스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해마로푸드서비스 직원들이 돌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회사 구성원과 소통하지 않고 있는 정현식 회장에 맞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직원은 3일 서울 강동구청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이하 지회)를 설립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박상배 맘스터치 운영본부 수석부장이 지회장을 맡고 허준규 홍보팀 차장, 이충수 붐바타 운영팀 차장, 김우택 맘스물류팀 부장 등이 부지회장직을 수행한다. 지회는 임원진을 구성함으로써 해마로푸드서비스 사측에 대한 단체교섭권을 확보하고 단체협약 등 권리를 주도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직원들은 회사 창업주인 정현식 회장이 최근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소통하지 않은 점에 불만을 갖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1월 5일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KL&) 파트너스에 지분 5478만2134주를 양도한다고 밝혔다.

박상배 지회장은 노조 창립선언문을 통해 “정현식 회장은 느닷없이 사모펀드 매각을 결정한 이후 직원들에게 아무런 설명·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매각 반대가 아니라 정 회장이 회사 임직원들에게 이번 상황에 대해 협조와 양해를 구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