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우리나라의 11월 말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11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기업의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지난 8월에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가 9월부터 증가로 전환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74억6000만달러(약 483조8587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1억4000만달러(약 1조3537억원) 증가했다. 

▲ 출처=한국은행

11월 외환보유액은 전월에 이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을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765억1000만달러(약 447조2938억원)로 전체에서 92.4%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은 한달새 27억1000만달러(약 3조2194억원) 늘어났다.

이어 외환보유액 중 예치금은 201억6000만달러(4.9%),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3억7000만달러(0.8%), IMF포지션은 26억2000만달러(0.6%) 수준이다.

한편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으로 3조1052억달러를 보유했고, 2위는 일본(1조3245억달러), 3위는 스위스(8460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