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키움증권은 3일 탄소섬유 체인 중 프리커서를 만들 수 있는 국내업체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하고 향후 6개월간 중소형주 톱픽으로 제시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체인 중 프리커서(전구체)를 만들 수 있는 국내 유일 업체다.

▲ 출처=키움증권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4분기 실적은 고객사 재고 소진 등 비수기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둔화되겠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1825억원으로 올해 대비 11.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력제품인 타이어 보강재 생산능력 증설분이 내년 4월에 본격 가동될 전망”이라며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특수섬유도 수익성 개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내년 영업이익은 1852억원으로 올해보다 1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출처=키움증권

올해 탄소섬유부문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70억원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공장 증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 강화, 대량 장기고객 확보 등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12월 국내 수소차 저장탱크 관련 인증을 받게 된다면 판매물량이 추가적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출처=키움증권

아라미드섬유부문 실적도 올해 50억 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라미드섬유 제품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생산성도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4월 PET·나일론 타이어코드 증설 (+2.7만톤) 효과가 발생하는 등 타이어코드부문 증익이 예상된다"면서 "탄소섬유·아라미드의 실적 개선과 수율 등 공정 안정화 등으로 GST도 내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2분기 성수기 효과를 고려해 매수에 나서도 좋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