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청약 단지 1순위 마감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세종, 대전, 광주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도 대전과 세종이 각각 1, 2순위를 기록했다.

▲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투시도. 출처=대림산업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청약접수일 기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절대적인 수치로 1순위 마감 단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이어 경기도 40개 단지, 대구 38개 단지, 광주 19개 단지, 인천 15개 단지 순으로 나타났다.

▲ 출처=금융결제원

1순위 마감 단지가 가장 많은 서울 외에도 경기도와 인천이 상위권에 속하며 여전한 수도권 분양 시장의 인기는 공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광주, 세종, 부산 등 순으로 1순위 마감 단지가 많았고, 이 외 지역에서는 개별 단지에만 인기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했다.

단 상대적 수치인 1순위 마감률을 비교했을 때는 대전과 광주, 세종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순위 마감률을 지역별로 확인하면 올해 지역 내 분양한 단지에서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한 지역은 세종시(13개 단지), 대전광역시(7개 단지), 광주광역시(19개 단지) 세 지역이었다. 서울의 경우 52개 단지 중 49개 단지 1순위 마감을 기록해 94.2%의 1순위 마감률을 달성했다. 대구도 43개 단지 중 38개 단지에서 1순위 마감해 88.4%를 나타냈다.

반면 1순위 마감단지 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경기도는 86개 단지가 중 40개 단지가 1순위 마감해 46.5%의 저조한 1순위 마감률을 보였다. 인천도 33개 단지 중 15개 단지가 1순위 마감하면서 45.5%를 기록했고, 부산도 28개 단지 중 13개 단지만 1순위 마감됐다.

1순위 마감률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지역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일반공급 물량 대비 청약자수의 비율을 확인한 결과 대전이 55.5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세종이 42.1대 1, 광주는 38대 1, 서울은 30.4대 1, 대구는 22대 1의 순으로 기록하면서 올해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지방에서는 대전, 세종, 광주, 대구 등의 지역이 평균 청약경쟁률과 1순위 마감률에서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 출처=금융결제원

해당 지역들의 경우 기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청약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재건축·재개발이나 계획적으로 도시가 조성되는 택지지구 많은 탓에 비교적 수요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을 비롯해 대구 등 흥행 열기를 이어온 상위 지역들의 분양을 선보여 연말까지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인천과 경기도의 분양도 상당수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해 12월에는 전국적으로 57개 단지, 3만46가구(일반 분양 기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의 경우 대림산업이 12월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8층, 6개 동, 총 48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은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하는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를 분양한다. 총 3343가구 중 2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구에서는 GS건설이 중구 남산동 남산4-5구역을 재건축한 ‘대구 청라자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01㎡, 총 94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67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KCC건설은 달서구 제0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두류파크 KCC스위첸’을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총 785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541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인천과 경기지역의 분양 물량도 상당수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일대(산곡4구역)에 짓는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총 10개 동, 지하 4층~최고 26층, 총 799가구 규모이며, 조합원 분을 제외한 507가구(전용면적 49~84㎡)가 일반에 분양된다.

신안은 인천 검단신도시 AB2블록에 ‘검단신도시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84~94㎡, 총 1073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광명시 광명동에서 광명뉴타운 15구역 재개발 단지인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12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133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6~59㎡ 460가구가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수원시 팔달구 교동 155-41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33개 동 2586가구이며, 전용 39~98㎡ 1550가구가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