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앨리스마켓. 출처= 롯데쇼핑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롯데백화점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들의 취향을 고려한 마케팅으로 젊은 고객들의 눈길 사로잡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영국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이름을 딴 ‘앨리스(el-LESS) 마켓’을 점포 순회 방식으로 운영한다. 앨리스(el-LESS)는 롯데의 ‘엘(el)’과 ‘없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LESS’의 합성어다. 즉, 평소 백화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신기한 상품들의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앨리스마켓은 백화점에서는 잘 판매되지 않았던 브랜드 상품과 더불어 유명인 등의 애장품을 판매하는 ‘셀러(Seller)마켓’과 자사의 상품구성 담당자들이 준비하는 ‘바이어(Buyer)마켓’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셀러마켓’은 의류 50%, 잡화 30%, F&B 20% 구성으로 전개해, 패션상품의 구성비를 높인 공간으로 유명인들과 연계한 스타일링과 애장품 판매 등 구역 내 집객성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바이어마켓’은 롯데백화점 PB상품과 더불어 최신 인기 브랜드들을 판매한다. 

일련의 시도는 고객들에게도 분명한 메시지로 전달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엘리스마켓이 첫 번째로 진행된 롯데백화점 수원점의 주말(금~일요일) 평균 방문 객수는 총상 대비 약 7.4% 증가해 긍정적인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롯데백화점은 앨리스마켓 공간을 집객 효과가 가능하도록 유명인사 초청과 고객 참여 이벤트 등을 순환 운영해 앨리스마켓의 시그니쳐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강민규 치프바이어는 “평소 백화점에서 접하지 못 했던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앨리스마켓의 전국 순회 운영을 통해 당사만의 차별화된 마켓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