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자이언트펭T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남극에서 헤엄쳐 온 펭귄 연습생 캐릭터 ‘펭수’의 인기가 이제는 여행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의 항공권 데이터 분석 결과, 펭수의 인기가 시작된 지난 9월부터 11월 15일까지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Ushuaia)행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해 대비 2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월 1일~10월 31일까지 우수아이아행 항공권 예약량도 지난해 대비 178% 늘었다. 

남극 인접 지역 여행으로 가장 좋은 시기는 기온이 가장 온난한 12월부터 2월이다. 한국에서 남극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아르헨티나 최남단의 우수아이아 공항으로 가는 것이다. 단, 최소 2번의 환승과 32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견뎌야 한다. 남극 여행은 남극 항로의 기점인 우수아이아를 거쳐 크루즈과 해협 투어 업체를 이용해 배로 남극을 구경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아쉽게도 남극 대륙을 직접 밟을 수는 없지만 펭귄, 바다사자, 바다코끼리 및 빙하를 시야에 담을 수 있다. 

▲ 우수아이아에서는 남극 인접지역을 구경할 수 있는 배가 운행된다. 출처= 트립닷컴

우수아이아 지역은 남극 여행뿐만 아니라 ‘세상의 끝’으로도 잘 알려져 숙박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로스 카우쿠에네스 리조트&스파&익스피리언스(Los Cauquenes Resort & Spa & Experiences), 아라쿠르 우수아이아 리조트&스파(Arakur Ushuaia Resort & Spa), 라스 아야스 리조트 호텔(Las Hayas Ushuaia Resort) 등 5성급부터 현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호텔까지 다양하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여행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방문하기 어려웠던 여행지들도 이젠 쉽사리 자유여행을 고려하고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면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펭수 신드롬은 문화 콘텐츠가 여행의 영감을 불러일으킨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