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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떠오른 인트론바이오, 슈퍼박테리아 게섯거라신약후보물질 화수분 '엔도리신' 플랫폼 강점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인트론바이오가 내성 없는 항생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항생제 개발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존 항생제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슈퍼박테리아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당장의 이익을 떠나 내성이 없는 항생제 개발에 매진하는 인트론바이오 행보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로부터 유래한 엔도리신 플랫폼 기술로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출처=인트론바이오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개발

항생제는 박테리아 등의 활성을 억제하는 항균 물질로, 각종 질병 치료에 사용된다. 한때 '기적의 약'으로 불리며 인류의 수명 연장에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으로 점차 치료 효율이 낮아지고, 다제내성균 또는 슈퍼박테리아 등 어떠한 항생제에도 제어되지 않는 강력한 내성균들이 출현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사용 중인 항생제가 세포 활성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질환이 재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인트론바이오는 세포 사멸을 위한 기작 연구에 집중해 세포의 세포벽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다수의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 대표적으로 두껍고 단단한 세포벽을 가진 그람 양성균을 표적하는 'SAL200'(성분명 토나바케이즈)을 꼽을 수 있다.

SAL200은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세균의 세포벽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작용기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약물은 지난해 11월 스위스 업체 '로이반트사이언스'의 눈에 들면서 기술수출되기도 했다. SAL200은 인트론바이오가 보유한 신약 후보 물질 중 개발 진도가 가장 빠르다. 현재 국내 임상 2a상과 임상 1상 반복투여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출처=NICE평가정보

신약후보물질 화수분 '엔도리신'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로부터 유래한 엔도리신 플랫폼 기술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 SAL200을 비롯해 그람 양성균 및 그람 음성균을 표적하는 주요 파이프라인이 엔도리신 플랫폼에서 탄생됐다. 효소의 일종인 엔도리신은 세균의 세포벽 구성 성분인 펩티도글리칸의 특정 연결 부위를 절단하는 작용기전으로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트론바이오는 엔도리신에 유전자 재조합 등의 기술을 적용해 신약 물질로 개발하고 있다. 이는 세균에 존재하는 세포벽만을 선택적으로 절단하기 때문에 세포벽이 없는 사람과 동물은 안전하다. 또 슈퍼박테리아를 포함한 황색포도상구균 처치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임상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이 회사는 주력 분야인 항생제 외에 엔도리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항바이러스 약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Bacteria)을 먹는다(Phage)'는 뜻으로 박테리아를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줄여서 '파지'라고 부른다. 높은 숙주 특수성을 지닌 파지는 다른 세균 및 동물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항생제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미 파지를 인체에 안전한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파지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인트론바이오의 신약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부문별 매출 추이 변화.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또 한 번의 대박 기회 'GN200' 

인트론바이오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도 매출 증대와 더불어 큰 폭으로 늘어났다. SAL200을 포함한 7개 후보 물질에 대한 기술수출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올해는 다소 주춤하다. 인트론바이오의 상반기 매출은 약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에 인트론바이오는 SAL200에 이은 또 한 번의 대형 계약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항생제 내성의 최대 위협으로 꼽히는 그람 음성균을 표적으로 한 신약후보물질 'GN200'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GN200은 그람 양성균보다 복잡한 세포벽 구조를 공략해야 하는 만큼 추가적인 공학 기술이 접목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그람 음성균인 대장균을 죽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GN200의 생산 공정 특성을 고려해 별도의 박테리오파지 제조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권혜미 NICE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인트론바이오는 감염성 질환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SAL200 등 엔도리신 분야에서 빠른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R&D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지웅 기자  |  jway0910@econovill.com  |  승인 2019.11.29  02: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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