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들의 행복한 삶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행복한 삶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들 중 하나는 바로 화목한 가정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임직원과 더불어 그들의 가족들에게까지 행복을 전하는 가족 친화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화만社성

KT&G는 워라밸이 화두로 떠오르기 이전인 2017년부터 직원과 가족, 회사가 모두 만족하는 여건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임직원의 가족들까지 챙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유로운 휴가 제도는 물론 안심하고 자녀 출산과 양육에 집중할 수 있는 제도들을 개발하고 정착시켰다. KT&G 가족친화 경영 프로그램 ‘가화만社성’은 가정이 평안해야 직장에서의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는 인식에서 착안한 것으로, 축하·응원·초대라는 3가지 테마로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한다.

2019년 3분기 KT&G 임직원 대상 문화행사. 출처=KT&G

‘가화만社성’은 통해 자녀 출산과 입학 시 축하 선물부터 가족 초청 행사, 수능 응원 선물까지 가족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돼 많은 KT&G의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날 행사부터 부모님 리마인드 웨딩까지 

KT&G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17일부터 이틀간 상상마당 춘천에서 KT&G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가화만社성 프로그램 중 ‘초대’ 테마의 하나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중 사연을 통해 선정된 15팀을 초대해 온 가족이 이벤트를 즐기며 가족애를 다질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자녀의 눈높이에 맞는 활동으로 구성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상상마당 춘천을 홈경기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프로축구팀 강원FC 선수들이 직접 축구를 가르치는 어린이 축구교실, 가족 팀빌딩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됐다. 

KT&G 상상마당 논산에서는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 캠핑데이’ 행사가 열렸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1박 2일간 글램핑 숙소 제공과 먹거리, 놀이용품 등을 지원하고 밤에는 레크리에이션·바베큐 파티를 열어 임직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또 KT&G는 매년 수능에 응시하는 임직원 자녀 310명에게 백복인 사장의 격려편지와 함께 응원 선물을 전달해 임직원들의 어린 자녀들뿐만 아니라 청소년 자녀들을 살뜰하게 챙기기도 한다.  

KT&G는 임직원들의 어린 자녀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복지 이벤트를 연다. 지난해 KT&G는 임직원들의 부모님들을 초청해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리마인드 허니문’ 행사를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사연들이 있는 총 10쌍의 임직원 부모님들을 초청해 젊은 날을 추억하기 위한 웨딩 촬영, 웨딩 앨범 제작, 제주도 관광 등을 진행하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리마인드 허니문에 부모님을 보내드린 KT&G의 한 임직원은 “부모님께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가족들까지 섬세하게 챙겨주는 회사의 여러 가지 시도들에 항상 감탄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리마인드 허니문은 KT&G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가화만社성’ 참여 가족 설문조사 결과 가장 높은 만족도를 받은 인기 프로그램으로 매년 많은 임직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의 이벤트로 진행되는 가화만社성은 이제 KT&G의 가장 대표적 임직원 복지제도로 자리 잡았다. 본격 실시 2년째인 지난해를 기준으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임직원은 전체의 20%에 이른다. 매년 설문을 통해 체크되는 가화만社성에 대한 임직원들의 만족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KT&G 관계자는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회사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대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임직원 가정의 안정과 행복이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져 더 높은 경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화만社성 프로그램의 혜택을 더 많은 임직원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