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26일 NH투자증권은 "2020년 상반기까지 수주는 충분히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 8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hold(보유)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70년 설립된 플랜트 등 산업설비 건설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5조 4798억원이며, 비화공 부문의 매출과 화공 부문의 매출이 대략 6대 4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 삼성엔지니어링 실적 전망. 출처=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화공 부문에서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알제리 HMD(17억달러), 이집트 EPCC(8억달러), 아제르바이잔 석화(10억달러), 말레이시아 사라왁(10억달러, EPC전환) 등 수주는 충분하다"면서 "비화공 부문의 경우도 삼성디스플레이 투자확대로 수주가 재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과거 계열사 수주가 3조원 규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기당 매출 8000억원 이상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수주 확대라는 호재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건설업 평균 대비 높아 부담이 존재한다"면서 "중동시장의 발주 확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발주시점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