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공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대만 차(茶) 브랜드 공차의 주인이 다른 사모펀드로 바뀌었다.

공차는 글로벌 성장 사모펀드 TA 어소시에이츠로부터 규모 미상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TA 어소시에이츠와 글로벌 사모투자 관리사 파트너스그룹, 공차코리아 창업자 및 경영진이 참여했다. 전세계 차 시장의 성장세와 공차의 글로벌 사업 실적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파트너들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TA 어소시에이츠는 앞으로 공차에 추가 지원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이번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TA 어소시에이츠가 공차의 기존 대주주였던 유니슨 캐피탈이 더 이상 공차 투자가가 아니라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유니슨 캐피탈의 공차 지분 76.9%를 모두 사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머지 공차 지분 23.1%는 공차를 수입한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에드워드 배리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A 어소시에이츠는 공차 지분을 확보한 동시에 그룹에 새로운 경영진을 영입했다. 맥도날드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 사업을 확장한 이력이 있는 피터 로드웰을 공차그룹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맥도날드, 애플 출신인 에이코 하라다가 공차재팬 회장 겸 사장에 임명했다. 김의열 공차 대표이사는 현 보직을 유지한다.

김 대표이사는 “공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시장에서 쌓아온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