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네비파이 튜머 보드'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지웅 기자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로슈진단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네비파이 튜머 보드'가 국내에 출시됐다.

20일 한국로슈진단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네비파이 튜머 보드'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네비파이 튜머 보드는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이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 과정에서 환자들의 데이터를 하나의 대시보드에 통합시켜 의료진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네비파이 튜머 보드뿐만 아니라 네비파이 임상시험 매치 앱과 네비파이 간행물 검색 앱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신뢰도 높은 의사결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앞서 네비파이 튜머 보드는 지난 2017년 미국과 영국, 독일, 스페인 등 20개국에서 우선 출시된 바 있다. 이번에 한국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 태평양 국가까지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로슈진단 조니 제 대표는 “로슈그룹은 맞춤의료 실현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환자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환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 의료 서비스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네비파이 튜머 보드의 국내 출시를 발판삼아 본격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비파이 튜머 보드는 현재 의료 정보의 홍수 속에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

마르코 발렌시아 산체스 CDS(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아태지역 총괄은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바이오마커, 방사선 영상, 종양 정보 등에 대한 최신 임상 결과 및 관련 문헌을 일일이 찾아 정리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과정은 의료진에게 매우 번거로운 일"이라며 "로슈진단은 의료진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들의 사례를 검토하고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는 등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네비파이 튜머 보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슈진단은 앞으로 연구 개발 앱과 더불어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로슈진단 윤무환 CDS(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본부장은 이날 제품 시연과 함께 네비파이 튜머 보드가 한국 환자와 의료진에게 제시하는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네비파이 튜머 보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화'가 구현된 제품"이라면서 "이를 통해 의료진은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보다 정밀하면서도 맞춤화된 진료를 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환자 중심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데이터의 활용뿐 아니라 임상부터 병리, 진단까지 다양한 분야 간 유기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다학제로의 접근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