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방송화면 캡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상철 감독이 공식입장을 전해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태다. 

유상철 감독은 앞서 건강이상설이 재기된 바 있었다. 

유상철은 건강이상설이 돌았을 시점 강등권을 벗어난 감격에 겨운 소감을 전했다.

성남을 꺾고 강등권에서 탈출한 유 감독은 "생일(18일)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유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 B 34라운드에서 성남 FC와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1-0으로 성남FC를 꺾었다. 이로인해 강등권 인천은 경남FC를 누르고 10위로 도약한 바 있다. 

당일 인천은 경기 내내 성남의 공세에 밀렸으나 후반 28분 터진 무고사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인천은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렸고, 후반 26분 무고사가 낮게 깔아 친 슈팅이 성남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인천은 승점29(6승11무17패)를 기록해 리그 10위로 뛰어올랐다. 이로인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이 원정 와서 이기고자 하는 절실함이 컸던 것 같다.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를 했던게 좋은 결과물을 만들었던 것 같다. 어제(18일)가 생일인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눈물 흘리자 '울컥했다'는 유 감독은 "그동안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에 대한 눈물일수도 있고, 이 현실 자체가 울분을 터뜨릴 수 있는 상황인 것 같기도 하다"면서 "한이 맺힌 게 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인천이 위험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을 넘는 것에 대한 눈물일 것"이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이날 김호남, 김진아 이태희 골키퍼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목격됐다. 또한 이천수까지 눈물을 흘렸다. 이와 관련 김호남은 눈물에 대한 의미에 대해 "나중에 알게 되실 거다. 죄송하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