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8일 효성화학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2’로 신규 평가했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을 부여했다.

강병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신규 평가에 대해 “효성화학의 사업포트폴리오와 이익창출력, 재무구조 등을 고려할 때 현 등급 수준에서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 출처= 한국신용평가

강 수석애널리스트는 “올해는 폴리프로필렌(PP)를 비롯하여 테레프탈산(TPA), 필름, 삼불화질소(NF3) 등 전 제품군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 1296억원, 영업이익률은 9.3%를 기록했다”면서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원재료 가격과 업황 변화에 따라 실적이 등락하고 있으나 높은 특화제품 비중, 수직 계열화된 생산체제를 바탕으로 전사 수익성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프로판 생산량 증가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향안정화 전망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주력 제품인 PP를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효성화학의 9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37.3%, 63.1%로 재무 부담이 높은 편이다.

강 수석애널리스트는 “베트남 화학공장 신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차입금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 내년 이후 국내외 프로필렌, PP 설비 증설에 따른 수급 저하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