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지금 이 순간에도 주식투자 시장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고, 이와 관련해 대박신화를 외치는 주식투자 강연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후죽순 늘어나는 주식투자 강연을 지켜보는 개미 투자자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믿어도 될까. 이러한 의심은 "그렇게 수익률이 좋으면 본인이 조용히 투자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비야냥으로 번지기 일쑤다.

실제 주식투자 강의를 하고있는 강사는 이런 비야냥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차트랭귀지의 김형준 대표는 이러한 일각의 반응을 두고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간혹 강연을 준비하거나 진행하면서 주식투자의 높은 승률을 보장하면 '그 좋은 것을 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라면서 "이 질문에 시장에 대한 믿음과 개인적 소신이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시장에 대한 믿음은 무슨뜻일까. 김 대표는 "국내 주식시장 규모는 세계적인 주식시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엄청난 크기의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한 테크닉을 공유하는데, 이러한 행동이 전체 시장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 주식투자 강연 종류는 많다. 출처=갈무리

개인적 소신도 있다. 김 대표는 "나를 비롯해 많은 강사들은 자기가 알고있는 고유의 주식투자 기법이 궁극적으로 주식시장을 건전하게 확대시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개미 투자자들이 넓은 시장에서 자기의 영역을 확장한다면, 큰 손이 좌우하는 지금의 주식시장은 훨씬 더 입체적이고 건전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고 말했다.

물론 김 대표도 일각의 의문을 두고 인정하는 구석이 있다. 그는 "유료로 진행되는 주식투자 강연의 경우 당연히 많은 예비 수강생들이 의심하는 경우가 있고, 실제로 그 의심이 현실인 경우도 많다"면서 "특히 무조건 100% 승률을 보장한다느니, 무조건 대박을 보장한다느니 미사어구를 말하면 의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가 강연을 진행하면서 실제 투자를 통해 성과검증을 병행하는 이유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단순히 강의만 하며 '이렇게 하면 100% 성공한다'고 말한다면 위험하다. 강의를 하면서 실제 성과를 알려줄 수 있는 증거를 보여줘야 하며, 승률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테크닉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경우 실제로 강의를 하며 실제승률을 70% 수준이라고 말한다. 그는 "초보자와 중급자, 고급자 모두에게 100%가 아닌 70%라는 높은 승률을 보장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또 다른 강의를 준비하며 새로운 수강생들을 만나려는 준비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만 '구력'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획천금에 현혹되지 말고 성과가 검증된, 또 오랫동안 구력을 쌓을 수 있는 강의를 찾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