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과 LA시가 14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LA 코모션(LA Comotion)’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LA에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법인 ‘모션 랩(MOCEAN Lab)’을 설립하고,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증 사업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 글로벌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시각) 미국 LA시가 주최한 차세대 모빌리티 박람회인 'LA 코모션(LA Comotion)'에 참석, 미국 내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법인 ‘모션 랩’ 설립을 공식화 하고 LA시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인 'MECA(모빌리티Mobility·전동화Electrification·커넥티비티Connectivity·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의 글로벌 실현을 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모션 랩을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각종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증 사업에 나서게 된다.

첫 사업은 카셰어링 서비스로 시작한다. 모션 랩은 이달부터 LA 도심 주요 지하철역(유니온역, 웨스트레이크역, 페르싱역, 7번가/메트로센터역) 인근 환승 주차장 네 곳을 거점으로 지하철역 기반(Station-based)의 카셰어링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 곳의 지하철역은 환승 구간, 혹은 인구 밀집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이들 지하철역을 기반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추후 다운타운 LA지역 및 한인타운, 할리우드 지역에 기존 차량을 포함해 최대 300대를 차고지 제한 없는 카셰어링(Free-Floating) 형태로 새롭게 확장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윤경림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은 “LA시와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모션 랩’ 사업을 발판 삼아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