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가 미얀마에서 쿡스토브를 보급하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단독으로 진행되던 것이 이번에는 전체 계열사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쿡스토브는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도구로 열효율을 증가시켜 온실가스 배출량 및 나무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 SK그룹이 미얀마에서 의미있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출처=SKT

SK텔레콤은 SK 관계사 11개와 함께 13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있는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NGO 단체인 기후변화센터, 미얀마 농림부와 함께 미얀마 전역에 보급할 쿡스토브 및 차량 96대, 오토바이 240대 등 보급지원 물품을 전달하는 쿡스토브 보급 착수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미얀마 중북부에 위치한 사가잉, 만달레이, 마괴 주 등 건조지역 주민 대상으로 약 5만4000여대의 쿡 스토브를 보급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SK 계열사 11개가 뛰어든 셈이다.

미얀마 현지에서 쿡스토브를 제작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한편 전통 화로 대비 열 효율이 높아 나무 땔감 사용량과 조리시간이 감소해 온실가스 감축과 가사노동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다. 또한, 연기와 분진 발생량도 줄어 주민의 호흡기 질환 발병율도 낮아진다.

미얀마 현지사무소에서 근무하는 SK텔레콤 장형일 매니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매년 121.5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약 3억757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