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대림산업이 한남3구역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진 '아크로 한남카운티'를 위해 저디와 협업하며 대한민국 하이엔드 랜드마크로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아크로 한남카운티'의 설계를 총괄하는 글로벌 탑 건축 설계 사무소 저디(JERDE)는 일본 시그니처 복합시설 롯폰기 힐스와 라스베가스의 상징인 5성급 호텔 벨라지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등 세계의 랜드마크 건축물들의 설계를 담당한 글로벌 탑 건축 설계 사무소로 인지도가 높다.

저디는 혁신적 건축 및 도시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그룹으로 공공시설, 상업, 공원, 식음, 엔터테인먼트, 주거, 업무와 자연을 하나의 장소로 통합하여 성공적인 도시의 복합 단지의 설계를 제안한다.

저디는 40여년 간 세계 각지의 정부, 지자체, 민간 개발사 및 그룹들과 협업하며 부다페스트, 홍콩, 라스베가스, 오사카, 노트르담, 서울, 상하이, 도쿄 등 여러 도시에서 100여 개에 이르는 건축물의 설계를 담당했다. 랜드마크로서 독창적인 장소들로 평가받고 있는 저디의 건축물에는 매년 약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저디의 장소만들기(Jerde’s Place making)라 일컬어지는 설계철학은 저디의 작업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삼으며 건축, 조경, 인테리어, 환경 그래픽, 조명과 물의 요소를 혼합한 체험적 환경을 비전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설계철학은 한강을 마주한 '아크로 한남카운티'에도 부합하여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완성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디 관계자는 "아크로 한남카운티는 집에 사는 사람뿐 아니라 그 집과 어우러지는 모든 것을 고려했다"며 "집에 사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상의 환경은 물론, 정체성, 경험, 선구적인 아이디어를 고려한 가장 효율적인 설계를 고민하고 획일화된 평범함을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아크로 한남카운티'는 유럽 고건축의 클래식한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하이테크 이미지가 결합된 외관 디자인을 통해 한남의 랜드마크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는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저층부는 이태원과 인접하고 외국대사관이 모여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유럽 고건축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곡선의 아치와 회랑을 차용한 디자인 요소를 사용하였으며, 고층의 주동에는 유리커튼월과 알루미늄패널 등을 사용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다.

특히 각각의 주동은 오픈 발코니와, 틸트 발코니 등의 디자인과 석재 등의 고급 마감재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으며, 조망권을 확보하고 개방감을 극대화한 통합 경관 디자인으로 단지를 설계했다.

또한 축구장 3배 크기의 대규모 가든, 온실 카페, 프리미엄 수공간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대림산업과 저디가 '아크로 한남카운티만'에 반영한 '틸트(TILT)형 특화 평면 설계'는 한강 조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크로 한남 카운티'의 '틸트형' 평면이란 한강을 정방향으로 편안히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한 '혁신평면'으로, 그동안 불편했던 측면 세대의 거실 조망을 정면 조망으로 바꿔주는 특화설계다. 이 같은 방식은 주동 측면의 한강 정면 조망을 위해 발코니를 한강변을 향하도록 사선으로 구축하는 방식을 통해 정면세대와 측면세대 모두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외관 디자인 측면에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직접 살고 있는 입주민 뿐 아니라 바라보는 모두가 선망할 수 있는 단지를 만들기 위해 모든 설계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갔다"며 "아크로 한남카운티는 설계에서부터 입지, 서비스까지 절대 우위의 주거 품격을 실현해 국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