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모든 종류의 회사들이 그들의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그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직접 적용하고 있으며, 그 뒤에는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이 있다.    출처= CloudOYE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오늘날 거의 모든 회사가 기술회사 또는 기술회사가 되는 과정에 있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모바일 앱과 강력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은행들은 가상통화에 접근하고 있다. 식료품 매장들도 앞으로 고객들이 쇼핑을 하러 매장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서 매장 밖에서 픽업하거나 집으로 바로 배달하게 한다.

모든 종류의 회사들은 그들의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그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직접 적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기업의 세계를 특히 잘 알고 있다.

최근 열린 AT&T 비즈니스 서밋(AT&T Business Summit)에서 나델라 CEO는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제시했다.

"내가 이제는 모든 회사가 디지털 회사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모든 회사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인가?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습니다. 내가 말하는 디지털 회사란, 어떤 업종에서든 기업 내부에서, 디지털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기술 집약’(tech intensity)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그는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조기에 채택해 그들의 사업을 강화하면 나중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시간이나 돈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자신들의 고객만이 접근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와 도구를 구축하면서 자신만의 ‘디지털 IP’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기업들이 자신들과 고객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신제품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마치 수학 공식과 같습니다. ‘기술 채택’에 ‘기술 능력’을 곱하면 ‘신뢰의 힘’이 커지는 것이지요. 이것이 내가 모든 회사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델라 CEO가 그런 조언을 하는 데에는 물론 충분한 일리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윈도우 운영 체제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웹 기반 기업용 기술 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쏟아 부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기술 회사가 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기 원하는 기업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비즈니스(Cloud Business) 같은 신기술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과 정부 기관들로 하여금 그들의 데이터 저장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에 위탁하도록 하기 위해 업계 거인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와 경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달, 아마존의 AWS를 제치고 미 국방부와 100억 달러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 나델라는 2014년 CEO가 된 이후 다른 기업의 디지털 변신을 돕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해 왔다.    출처= ChiefExecutive

나델라는 2014년 CEO가 된 이후 다른 기업의 디지털 변신을 돕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번째 CEO로서, 그리고 소위 ‘창업자가 아닌’ 첫 번째 CEO로서, 자신의 리더십을 규정할 목적 의식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나는 이 회사의 본래 창업 정신을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도구를 제공하는 회사이자 플랫폼 회사였습니다. 우리가 창업 때부터 정말로 하고자 했던 것, 즉 기술을 창조해서 다른 사람들이 기술을 창조하도록 돕는 정신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는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나는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 정신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말고 그 정신이 우리의 목적 의식에 깊은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나델라는 오늘날 기업들이 디지털 기업으로서 성공하기 위해 앞으로 수 년 내에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주요한 기술적 변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첫째, 다양한 종류의 기기에서 구현할 수 있는 강력한 컴퓨팅 능력을 갖출 것, 둘째, 그 컴퓨팅에서 생성된 모든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갖출 것, 셋째,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스피커나 증강현실 안경과 같은 다양한 지각과 상호작용하는 여러 개의 기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것.

인공지능 기술 개발은 나델라가 CEO로 재임하는 동안 가장 중요시해 온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며, 애저 클라우드의 핵심 판매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 세가지의 흐름으로, 우리는 세상 어디에나 컴퓨팅이 있고, 모든 경험은 AI에 의해 지원되며, 다양한 지각과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기기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합니다. 이런 흐름이 소매업계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호텔관광업계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건강관리업계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