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중국에서 정식 판매되자마자 완판 행렬을 잇고 있다. 갤럭시폴드는 지난 8일 2초 만에 완판에 이어, 11일 광군제에서도 완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1일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갤럭시폴드가 오전 10시 2차 판매 시작된 이후 첫 온라인 채널 판매분이 모두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은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갤럭시폴드가 단 2초만에 매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삼성전자도 시나닷컴 마이크로블로그 계정을 통해 판매 5분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갤럭시폴드는 중국에서 LTE(롱텀에볼루션) 버전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성능에 따라 1만5999위안(약 265만원), 1만9999위안(약 332만원), 2만4999위안(약 415만원)이다. 5G 모델은 중국 이동통신사와 협업으로 'W20 5G' 브랜드로 오는 17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광군제(11월 11일) 저녁 8시에 갤럭시폴드 2차 판매에 나선다. 이는 퇴근 후 몰려드는 직장인을 겨냥한 물량으로, 초도 제품 매진에 이어 2차 판매분도 매진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철수설까지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단일 규모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갤럭시폴드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중저가 5G 모델로 다시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갤럭시폴드의 인기는 중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경쟁 제품인 화웨이의 메이트X가 오는 15일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미국 제재로 인해 성능에 대한 의심이 커 갤럭시폴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새로운 폼팩터인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전 세계 최초 상용화를 거친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를 한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24번째로 중국에 출시했다. 갤럭시폴드는 앞서 판매한 국가에서도 연일 매진에 이어 웃돈에 거래되는 진풍경을 만들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