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면역항암제 'GX-I7'에 대한 고형암 임상 1b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출처=제넥신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바이오 기업 제넥신은 미국 파트너사 네오이뮨텍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X-I7'에 대한 고형암 임상 1b상 중간결과를 면역항암제 학회인 'SITC 2019'에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SITC 2019는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렸다. 제넥신은 이번 발표에서 총 21명의 말기 고형암 환자들에게 그룹당 3명씩 60μg/kg부터 1200μg/kg까지 GX-I7을 순차적으로 증량한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임상시험 중간결과에 따르면 GX-I7은 1200u/kg까지 모든 환자에게 안전하게 증량할 수 있었다. 약동학 측면에서는 용량 의존적으로 혈액 내 최고 농도 및 생체이용률 등 주요 결과가 예측한 대로 나타났다. 약력학 측면에서도 혈중 림프구, T 세포 및 부분집합(subset)들이 용량 의존적으로 증가됐다. 또 투여 전 림프구감소증이 있는 대다수 고형암환자에서 이를 치료하는 효과를 증명했다. 아울러 충분한 약효를 유도하기 위해 고용량을 투여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됐던 기존 약물과 달리 GX-I7은 1000ug/kg 이상 고용량 투여가 가능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기존 항암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림프구 감소증에 의한 면역결핍을 정상수준까지 회복시키는 것을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GX-I7의 항암효과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은 향후 GX-I7의 항암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삼중음성유방암 및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 임상시험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한 항암제 병용 및 GX-I7 단독 임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