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첫째 주까지 원유 가격 추이. 출처=오피넷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국내 유가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종료와 사우디 석유 생산 시설 테러로 인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안한 국제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유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만큼 향후 국내 유가가 상승세로 반등할지, 하락세를 이어갈지는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8일 기준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하락한 리터당 1535.1원, 경유는 2.0원 내린 1381.5원으로 나타났다. 

▲ 11월 첫째 주 상표별 원유 공급 가격. 출처=오피넷

상표별 판매가격은 최고가인 SK에너지와 최저가인 알뜰주유소 모두 하락했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하락한 리터당 1550.1원이었다. 경유도 2.3원 하락한 1396.5원이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8원 하락한 리터당 1513.3원이었다. 경유도 2.0원 하락한 1361.2원을 기록했다. 

▲ 11월 첫째 주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 출처=오피넷

지역별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최고가 지역인 서울과 최저가 지역인 대구 모두 하락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5.1원 하락한 리터당 1621.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1535.1원 대비 86.3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1원 하락한 리터당 1506.7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는 114.8원 낮았다. 

제품별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 대비 33.4원 하락한 리터당 1430.4원이었고, 경유는 27.0원 내린 리터당 1267.1원이었다. 

▲ 11월 첫째 주 사별 공급 가격. 출처=오피넷

정유사별 공급가격을 보면 최고가는 현대오일뱅크로 전주 대비 8.7원 하락한 리터당 1457.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정유사는 SK에너지로 58.8원 내린 리터당 1407.0원이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중간 고율관세 단계적 철회 합의, 이란의 핵합의 이행수준 축소 등의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