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 저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로 부동산과 인프라, 고배당주식에 투자하는 인컴형 상품의 인기가 높아 은퇴자와 예비은퇴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소액으로 부동산 인프라와 배당률이 높은 고배당 인컴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미래에셋TIGER 부동산인프라 고배당증권 상장지수투자신탁’을 출시했다.

‘미래에셋TIGER부동산인프라 고배당ETF’는 인덱스 펀드로 기초지수인 ‘Fn Guide 부동산인프라 고배당지수’를 추종하는 ETF펀드이다.

이 ETF는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자본과 지분에 투자하는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와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및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 등에 주로 투자하여 높은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이 ETF는 지난 7월18일 설정 후 순자산 1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펀드평가사 제로인 평가에 의한 6일 기준 순자산은 985억 원이다.

기간별 운용수익률을 살펴보면 기준가격으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40%, 3개월은 15.19%,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10.51%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 투자자는 목돈이 필요한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에 1만원 이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양도세 및 보유세 걱정 없이 분배금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를,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적용 받는다.

또 유동성이 낮은 실물자산이 아닌 ETF로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계좌로도 투자할 수 있어 높은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대안 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 구성 종목별 투자비중은 6일 현재 맵스리얼티1 17.55%, 이리츠코크랩 17.29%, 맥쿼리인크라 15.28%, 신한일파리츠 15.15%, 웅진코웨이 1.40%, SK가스 1.29%, 효성 1.27%, 휴켐스 1.25%, 대신증권우 1.24%, SK이노베이션우 1.24% 등 비율로 분산투자하고 있다.

주요 국가 상장 리츠의 주식 시장 대비 시가 총액 비중은 싱가폴 9.40%, 호주 7%, 미국 3.10%, 일본 2.20% 인데 반해 한국은 0.04% 수준으로 향후 국내시장에서 리츠 상장이 활발해 짐에 따라 향후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펀드 운용은 가장 비중이 높은 맵스리얼티1은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등 오피스 및 복합시설에 주로 투자하며 맥쿼리인프라는 고속도로 및 터널 항만 등 인프라 자산의 비중이 높다. 신한알파리츠도 판교 크래프톤 타워 및 용산 더 프라임 등 오피스 빌딩에 이리츠코크렙은 백화점 및 아울렛에 투자한다. 또한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롯데리츠 등도 상장되어 ETF에 편입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권오성 상무는 “글로벌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TF 상품을 시장에 선보여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