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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속 상승 여부, 미중 1차 무역합의가 변곡점실질적 펀더멘탈 개선 필요, 현재는 심리장세 펀더멘탈 변화 뒷받침되야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기업 실적 우려가 공존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 출처= 뉴시스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52포인트(0.11%) 상승한 2만7492.63에 거래를 마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포인트(0.02%) 오른 8434.6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포인트(0.12%) 하락한 3074.62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업계는 뉴욕증시의 상승세 지속을 기대하면서도 실질적인 펀더멘탈의 개선이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세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뉴욕증시 상승세는 미·중 무역 합의 가능성에 관련된 긍정적인 발표들로 뜨거워진 투자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소로 크게 ▲미국 기업의 실적 부진 ▲내년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둔화를 들었다.

최근 미 증시 상승세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이어지며 일부 종목에 대한 매물이 출회돼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일부 기업이 오는 4분기에 실적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관세부과를 철회하지 않는 결정을 내린다면 향후 미국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일정대로 이달에 미·중 정상이 만나 1차 합의문에 서명하면 연말 이후 글로벌 경제가 확장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내년 재선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마찰을 지속해 경기를 둔화시킬 이유가 없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 관측이나 아직까지 가시화된 것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던 9월 1일 기계류를 비롯해 의류, 신발, 전자제품 등 중국 제품 1110억달러어치에 15% 관세 부과를 발동했다. 9월 중국제품 수입은 전월비 4.9% 감소한 370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소비재 수입까지 크게 감소하면서 세계 경기둔화세 여파에 미국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연율 1.9%를 기록하면서 예상치 1.6%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의 GDP는 1%에서 1%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4.7% 줄어든 524억5000만달러(계절조정치)였다. 다만 올해 전체로는 9월까지 무역적자가 481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한편, 이날 미국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위해 일부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월에 의류, 가전, 평면 모니터 등 약 1120억달러(약 129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15%의 추가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또 오는 12월 15일 미국이 1600억달러(약185조원) 상당의 중국산 추가 제품에 부과할 관세도 철폐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서윤 기자  |  jsy09190@econovill.com  |  승인 2019.11.06  1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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