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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인사이드] 영상으로 '취향저격' 테마파크 마케팅 경쟁 치열놀이시설 자체가 마케팅이던 시대는 갔다
   
▲ 에버랜드 웹드라마 '웰컴 투 아마존'. 출처=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과거 ‘놀이공원’이라고 불렸던 테마파크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놀이시설 혹은 퍼레이드와 같은 오프라인 이벤트였다. 이용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나 화려한 퍼레이드는 놀이공원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테마파크들이 최근에 들어서는 각 브랜드의 개성을 반영한 여러 미디어 콘텐츠들을 앞세운 브랜드 마케팅으로 경쟁하기 시작했다.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쳐(이하 롯데월드)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 플랫폼 유튜브(YOUTUBE)와 틱톡(TIKTOK)을 활용한 이벤트로 영상 공유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할로윈데이를 맞아 고객들이 롯데월드에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틱톡으로 영상을 찍어 공유하면 1일 이용권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롯데월드 × 틱톡 좀비할로윈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는 최근 10대 청소년부터 20대 젊은이들에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롯데월드의 할로윈 콘셉트 오프라인 이벤트들을 알리는 계기로도 활용되면서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냈다. 

롯데월드는 최근 약 2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키즈 콘텐츠 채널 ‘보람튜브 브이로그(Boram Tube Vlog)’와 협업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롯데월드는 올해로 개점 5주년을 맞은 아쿠아리움의 다양한 해양환경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활동들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주요 방문객인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와 협업했다. 

   
▲ 롯데월드와 보람튜브가 협업해 제작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소개 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 브이로그

테마파크 삼성 에버랜드(이하 에버랜드)는 실제 에버랜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참여시키거나 자사의 여러 시설을 활용한 자체제작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에버랜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버랜드에서 안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캐스트(아르바이트 직원)들과 퍼레이드 연기자들 100명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가 하면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서 일하는 안전요원들을 소재로 한 웹드라마 ‘그 여름 썸뭐?’를 제작하기도 했다. 

웹드라마에 대한 유튜브 구독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에버랜드는 자사의 인기 놀이시설인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 일하는 안내 캐스트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담아낸 새 자체제작 웹드라마 ‘웰컴 투 아마존’ 제 1화와 2화를 지난 2일과 6일 연속으로 공개했다.

   
▲ 출처=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이와 같은 테마파크들의 콘텐츠 마케팅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전달되는 재미와 메시지에 반응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적 접근으로 풀이되고 있다. 2030 젊은 세대들이 어떤 플랫폼을 통해 문화 콘텐츠들을 즐기고 있는가를 고려한 전략이다. 일련의 시도들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플랫폼은 영상 플랫폼 사이트 유튜브다. 

실제로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는 콘텐츠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은 계속 커지고 있다.앱 사용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2018년 4월과 2019년 4월 한 달,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이용 시간을 조사했다. 2019년 4월 우리나라 사람들의 유튜브 이용시간은 총 388억분으로 카카오톡(225억분), 네이버(153억분), 페이스북(42억분)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유튜브의 1인당 사용시간은 1188억분으로 조사됐다. 

   
▲ 출처= 와이즈앱

이러한 흐름에 전통적으로 시설이나 이벤트 등 하드웨어가 가장 중요시됐던 테마파크의 마케팅 방식도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요즘은 테마파크와 대형쇼핑몰이 융합된 복합쇼핑몰 혹은 VR체험관 등 등 다양한 액티비티 포인트들이 생겨나 고객들은 테마파크를 굳이 찾지 않아도 많은 것들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테마파크들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여러 방법들을 고민하기에 이르렀고 그 결론은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영상 콘텐츠의 제작과 공유로 귀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확실한 대세인 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에도 단점은 있다. 텍스트나 일반 광고에 비해 인력이나 시간이 많이 소모된다는 것이다. 단편적 이미지의 영상이 아닌 스토리를 담는 영상의 속성상 기획단계가 길고, 이를 본래 제작의도에 맞게 편집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인지도가 높은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면 확실히 화제는 되지만 많은 비용이 든다. 최근 아나운서 출신 인기 방송인이 출연하는 한 유튜브 채널의 1회 섭외와 협업 콘텐츠 제작 비용은 수억원대를 넘어간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경우가 아닌 자체 제작 영상의 경우 ‘투입 비용 대비 높은 활용도’가 있어야 한다는 암묵적 전제 조건이 있어 대부분 비용이 빠듯하다. 통상 자체제작 영상의 제작비용은 1회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된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의 경우 전문 인력보다는 영상 제작 역량이 있는 기존 인력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마케팅 인력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부담 역시 단점이다.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9.11.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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