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컨트롤밸브 DCV300.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중형 굴착기용 메인컨트롤벨브(Main Control Valve: MCV)가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

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굴착기의 유압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 ‘DCV300’다. 굴착기 각 작동부위에 유압을 전달해 전진, 후진,  굴착 등의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부품이다.

손동연 사장이 기술본부장을 역임하던 2014년 DCV300 개발이 시작됐고, 개발을 위해 유압 관련 주요 협력사와 설계, 소재개발, 검증, 제작 등의 과정이 이뤄졌다. 지난해 독자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중형 굴착기용 MCV 제품 가운데 ‘단일 블록 하우징(일체형 골격)’으로 개발해 상용화한 것은 DCV300 모델이 세계 최초다. MCV 개발을 통해 연비가 10% 이상 개선됐고, 제작 원가도 20% 이상 줄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DCV300 모델 개발은 유압 동력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구현하고 원천 기술을 내재화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건설기계 뿐만 아니라 농기계 등 유압 동력을 쓰는 모든 기계 장치에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기술적 가치가 더욱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