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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③“형이 왜 나와?” 게임에 빠진 제조사들디바이스 마케팅 전략이 폭발한다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바둑, 체스, 장기 등 놀이 문화로 수천 년간 이어온 게임은 PC, 모바일과 결합해 온라인 게임으로 전 세계가 하나로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패키지 게임에서 점차 발달한 게임은 디스플레이, 키보드, PC, 스마트폰 등 IT 디바이스 시장까지 연결돼 동반 성장을 기록 중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는 게임뿐만 아니라 IT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수십만 게이머가 운집하는 곳인 지스타는 게임과 관련된 IT 디바이스 타기팅 마케팅을 펼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스타 5년 개근 LG전자, 올해 LG유플러스도 가세

▲ LG전자 지스타 2018 부스 모습. 출처=LG전자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약 35억달러(약 4조49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특히 LG전자가 심혈을 쏟고 있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상반기 매출만 약 12억달러(약 1조3890억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고성장을 기록 중이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TV시장에서 사양길로 접어든 커브드 모니터가 각광받고 있다. 몰입감에 특화된 커브드 모니터는 게이머들에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5년째 지스타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IT 디바이스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LG전자는 지스타 B2C 부스를 통해 게이밍 노트북, 게이밍 모니터, 빔 프로젝터, 경량 노트북,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 IT 디바이스를 대거 선보이며 잠재적인 고객 확보에 힘을 실어 왔다. 또 LG전자는 지스타에서 인기 게임 이벤트 경기와 넥슨 등 파트너사에 IT 디바이스 제공 등으로 게임 시장과 IT 디바이스 시장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올해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지스타 B2C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LG전자는 같은 그룹 계열사 LG유플러스와 함께 오히려 규모의 확장을 꾀했다. LG전자는 과거 각각의 게이밍 제품별 성능을 강조했다면, 올해는 IT 제품 브랜드까지 ‘LG 울트라기어’로 통합하고 본격적인 게이밍 디바이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4일간 수십만 명이 운집하는 지스타 2019는 LG전자의 LG 울트라기어를 본격적인 무대에 올리는 최적의 장소임과 동시에,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社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5G 클라우드 게임에도 첫 포문이 열린다.

LG전자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전시한 점을 미루어보아 올해 ‘LG V50S 씽큐’와 ‘LG 듀얼스크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게임 트렌드가 고사양으로 흐르면서 앞서 공개한 게이밍 노트북 ‘LG 울트라기어 17’과 ‘LG 울트라기어’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대거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지난 8월 발표한 5G 클라우드 게임을 관람객들에게 체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고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IT 디바이스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소비자들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엔비디아와 함께 연말 또는 2020년 초 정식 론칭 예정인 클라우드 게임을 지스타 2019 현장에서 시연 버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파트너 게임사에 게이밍 디바이스 지원

▲ 삼성전자 듀얼 QHD 게이밍 모니터 CRG9 49형 모습. 출처=삼성전자

4년 전 게이밍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IDC 기준) 17.9%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각종 게임쇼에서 부스를 통해 직접적으로 관람객을 모으기보다 대형 e스포츠 대회 후원, 파트너 게임사 지원 등으로 게이밍 디바이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한 기조는 지스타 2019에서도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직접적인 참가를 하지 않되, 파트너 게임사 IT 디바이스 지원을 통한 브랜드 제고에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지스타 2019에서 파트너 게임사 펄어비스에 게이밍 모니터(CR9 49형, UR59C 32형) 약 100여 대를 지원한다. 이는 펄어비스와 자회사 CCP게임즈가 출시한 검은사막, 이브온라인 등 PC온라인 게임을 최적의 환경에서 즐기기 위함이다. 이 가운데 CRG9 49형은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듀얼 QHD 모델로, 32 대 9 화면비, 1800R 곡률의 광시야각 패널이 적용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지스타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고화질 게임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지스타 2019 현장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시연대는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이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최적화 과정에서 기준점을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맞추고 있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 펄어비스, 그라비티 등 모바일 게임 시연대를 마련하는 게임사는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통 제조 대기업의 지스타 진출은 게임 산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과거 게임은 쉽게 사행성으로 변질돼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이 더욱 부각됐다. 최근 IT 디바이스 발달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증가와 5G(5세대이동통신) 전환으로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게임의 역할 역시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 게임은 마니아층 산업에서 IT 디바이스 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관계로 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스타의 역할이 게임 전시회이기도 하지만 기반이 되는 IT 업체들의 디바이스 전시회이기도 하다”라며 “고품질의 게임을 만들더라도 거기에 걸맞은 디바이스가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최적의 디바이스에서 보이는 게임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높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실제 이용자로 유입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디바이스와 게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황대영 기자  |  hdy@econovill.com  |  승인 2019.11.12  1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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