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L&C가 11월 4일 서울 DDP에서 인트렌드를 진행하는 모습. 출처= 현대L&C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내년 인테리어 트렌드 3가지를 전망하며 시장 통찰력을 업계에 어필하고 나섰다.

현대L&C는 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건설·인테리어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인테리어 트렌드 세미나 ‘인트렌드(Intrend) 2020·2021’를 진행했다.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하는 인트렌드를 통해 이듬해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안해오고 있다. 올해 10회를 맞았다.

올해 인트렌드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다음소프트와 손잡고 최근 4년간 인테리어와 관련된 소비 트렌드 자료 1800만여건을 분석해 내년 트렌드를 발굴했다.

현대L&C가 이번에 제시한 내년 3대 인테리어 트렌드는 지속가능한 자연주의, 레트로 퓨처리즘, 뉴 클래식이다.

지속가능한 자연주의는 필(必)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 소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개념이다. 현대L&C는 올해 기존 인테리어의 주 소재인 우드, 스톤, 등나무 공예(라탄) 등 소재의 질감을 구현한 마감재들이 내년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레트로 퓨처리즘은 공간의 의미가 ‘머무는 곳’에서 ‘즐기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키워드다. 현대L&C는 아이보리, 화이트 같은 깔끔한 색상의 벽면이 인기를 끌던 10여 년 전과 달리 내년에는 핑크·네이비 등 원색을 적용한 공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L&C는 과거 건축 기조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클래식’ 트렌드가 적용된 인테리어 디자인도 내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L&C는 이번에 제시한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창호·벽지·인조대리석 등 주요 제품을 개발해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인테리어 솔루션 분야 그룹사 현대리바트와 손잡고 향후 개점하는 리바트스타일샵 전시장 내부에 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유정석 현대L&C 대표는 “현대L&C는 인트렌드를 통해 인테리어 트렌드를 건설·인테리어 업계에 제시했다”며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인테리어 트렌드 선도 기업으로서 이미지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