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임형택 기자] 

▲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 전경. 사진=임형택 기자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작품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쌍용건설은 약 2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0월 30일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LVMS)을 완공했다 밝혔다.

이 건물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는 예술적인 건축물 디자인을 통해 쇠퇴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빌바오 효과의 창시자이자 파격적인 곡선의 장인으로 불리는 현존하는 최고의 건축가 중 한 명이다.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프랑스 파리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미국 LA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루이비통 메종 서울'은 지하 1층~4층 규모로 프랭크 게리의 작품답게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관이 특징이다. 건물 전면에는 유선형 유리블록을 쌓아 부산 동래학춤에 등장하는 학이 내려앉은 듯한 모습을 재현했고, 외관 전체에 수원 화성의 설계 방식에서 얻은 영감까지 도입함으로써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쌍용건설은 이 작품의 시공을 위해 입면이 3차원 수준으로 복잡하고 모양이 각기 다른 전면 유리는 스페인에서 별도 제작 공수했으며, 3차원 입체설계 시스템인 BIM과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기법 등 첨단 공법을 총동원했다.

세계적인 명품 건축물답게 내부 인테리어 설계는 샤넬, 루이비통, 불가리, 디올 등의 매장을 디자인한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담당했고, 3.3㎡당 공사비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약 15배로 특급호텔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 사진=임형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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