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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못하고 KT는 했다, 웨이브는 못하고 지니뮤직은 했다엠넷닷컴 유료고객 90% 넘어와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지니뮤직이 지난달 1일 지니-엠넷닷컴 서비스 통합 후 한 달 동안 고객 이관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기존 엠넷닷컴의 유료고객 90% 이상이 자발적으로 통합플랫폼 지니로 이용 서비스를 전환했다고 5일 밝혔다.

5G 시대가 열리며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플랫폼과 플랫폼의 만남이 유기적으로 진행된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 지니뮤직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출처=지니뮤직

상황은 다소 다르지만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의 합작 OTT인 웨이브와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

현재 SK텔레콤 산하 SK브로드밴드의 기존 OTT 옥수수는 지상파의 푹과 만나 웨이브로 탄생했으나, 이 과정에서 기존 옥수수 이용자들을 웨이브로 강하게 유입시키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데이터로도 확인이 된다. 9월 기준 옥수수와 푹의 만남으로 탄생, 출범 한 달을 넘긴 웨이브의 월평균 이용자는 264만명을 기록해 217만명의 넷플릭스를 앞선다. 그러나 8월 기준 옥수수의 월평균 이용자는 365만명에 이르며, 아직 많은 가입자들이 옥수수에서 웨이브로 이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웨이브 출범 후 옥수수 월평균 이용자가 빠르게 감소했으나 그와 비례해 당연히 늘어날 것으로 보였던 웨이브 월평균 이용자 순증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도 나온다.

옥수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옥수수에서 즐기던 유로 콘텐츠를 웨이브에서 확인할 수 없고, 웨이브는 통신사 프로모션 혜택이 없다는 점을 들어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니뮤직과 엠넷닷컴은 사정이 다르다. 지니뮤직은 엠넷닷컴과의 서비스 통합 후 엠넷닷컴을 이용하던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엠넷닷컴에서 사용하던 아이디, 비밀번호, 음악 이용권 뿐만 아니라 개인별 플레이리스트까지 지니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이관 과정을 정교하게 설계했다.

영상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으며 고객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최다의 인공지능(AI)스피커 뿐만 아니라 커넥티드 차량과도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엠넷닷컴 이용자도 지니로 전환 시 기존 지니 고객들과 같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KT 기가지니, 네이버 클로바, 구글홈, 구글홈 미니 등의 AI 스피커와 재규어랜드로바, QM6 등의 차량에서 편리하게 지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중심으로 정교하게 설계된 플랫폼 이관작업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러한 지니뮤직의 5G 초연결 음악 서비스 생태계 구축으로 지니를 통한 음악 스트리밍 음원 수는 10월 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니뮤직 서비스개발본부장 서인욱 전무는 “고객 이관과정 설계 시 기존 엠넷닷컴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앞으로 지니는 풍부한 음악과 영상 콘텐츠의 가치를 새롭게 전달하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9.11.05  1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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