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내 안전비디오 영상 갈무리. 출처=대한항공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Entertainment)와 손 잡고 기내 안전비디오를 전면 개편한다.

대한항공은 4일 오전 7시45분에 출발하는 인천발 마닐라행 KE621편을 시작으로 슈퍼엠의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한 새로운 기내 안전비디오를 전 노선 모든 항공기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내 안전비디오는 수하물 보관, 비행 중 사용금지 품목, 전자기기 제한, 기내 금연, 좌석벨트 사인 및 착용, 비상구 관련 내용, 객실 기압 이상시 행동요령, 구명복 착용 방법 등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 반드시 안내해야 하는 사항을 담은 영상이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선보인 기내 안전비디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히트 작곡가 켄지가 ‘렛츠 고 에브리웨어(Let’s go everywhere)’라는 프로젝트 곡을 만들고, 이를 케이팝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들었다. 

아울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 그룹인 슈퍼엠이 노래를 부르고, 안전비디오에 직접 출연했다. 나레이션은 가수이자 글로벌 아티스트인 보아가 맡았다.

‘렛츠 고 에브리웨어’는 오는 11월 18일 싱글앨범으로 발매, 수익금은 대한항공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명의로 글로벌 시티즌 캠페인에 공동 기부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내 안전비디오 제작을 계기로 세계 속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케이팝과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 곳곳에 알리는 활동에 적극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려고 노력했다”며 “파격적인 뮤직비디오 방식으로 기내 안전비디오가 변경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안전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새로운 기내 안전 비디오 공개를 기점으로 다양한 대 고객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오는 12월 10일까지 기내 안전 비디오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한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을 보고, 본인의 SNS채널에 공유한 후 응모하면 된다. 이를 통해 총 100명에게 슈퍼엠의 모습이 새겨진 래핑 항공기 모형을 제공한다. 또한 11월 18일부터 ‘렛츠 고 에브리웨어’ 커버 댄스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해 총 6팀을 선정, 대한항공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