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이 호주 위하이 연구소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유한양행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유한양행이 호주 위하이(WEHI, 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 연구소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초과학에 기반을 둔 초기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유한양행은 1일 호주 위하이 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과 위하이 연구소는 이번 MOU를 통해 초기 신약개발 과제들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연구자들의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위하이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비영리‧비정부 바이오메디칼 연구기관이다. 이 기관은 암, 면역‧염증, 노화 부분의 기초연구 및 치료제 개발을 주요 연구분야로 두고 있다. 위하이 연구소는 2019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서 발표한 생물의과학 분야 비영리‧비정부 연구소 중 19위를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위하이 연구소는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과제를 선별하고 선별된 초기단계의 공동연구과제들을 통한 치료제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박사급 연구원들이 상호 방문을 통해 유한의 연구자들은 보다 깊이 있는 기초과학 연구의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위하이 연구자들은 산업계에서 진행되는 신약개발 연구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MOU는 비영리 해외연구소와 진행하는 유한의 첫 해외 공동연구로서 유한이 취약한 기초과학의 기반으로 한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의 기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면서 “위하이 연구소의 관심 연구분야들 대부분이 유한 관심 분야와 겹치므로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은 호주 현지 법인을 통한 다각적인 공동연구 및 사업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