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아록스 덤프는 다임러트럭코리아(벤츠트럭)가 한국 시장에 내놓은 강력한 트럭이다. 근육질이 연상되는 화려한 외관과 용도에 걸맞은 동력성능을 갖췄다. 벤츠 다운 안전성과 인체공학적 실내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만큼 모든 설계를 비포장 도로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에 맞췄다. 견고하고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탄탄한 동체와 높은 지상고, 510마력의 유로6 2세대 엔진을 장착했다. 변속기에는 신뢰성 높은 메르세데스 파워시프트3(Mercedes PowerShift 3)가 달린다.

견고함과 강성은 외관의 캡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캡 전체를 100% 아연 도금 강판으로 제작했다. 높은 강성은 기울기가 심한 지역이나 언덕에서도 안전한 조향 여건을 만들어 주며, 외부 충격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트랜스포머가 연상되는 강렬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건설현장, 광산 등 오프로드 주행이 많은 만큼 덤프의 접지(接地)력도 중요하다. 바닥에 바퀴가 닿지 않으면 차량의 내구성은 물론 안전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아록스는 이와 같은 현실을 감안해 오프로드에 최적화한 스틸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프레임의 폭을 좁혔다. 전자화된 서스펜션은 바닥이 고르지 않은 지면에서 다양한 각도로 조정되며 지면과의 접점 면적을 높인다.

높은 출력을 내는 파워트레인과 4륜구동 시스템, 효율 높은 서스펜션 컴포넌트가 조합돼 어떠한 지형에서도 손실 없이 토크를 전달한다. 네 바퀴에 전달되는 최대출력은 510마력, 최대토크 254.9kgf·m(기본형)에 달한다.

적재 공간에는 강성을 높인 경량 덤핑 실린더를 적용, 평탄치 않은 작업 환경에서 실린더 비틀림을 최소화했다. 덤핑 실린더 크래들 역시 새로 개발, 거친 환경에서도 안전한 작업과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

제동력도 좋다. 험로나 위급 상황에서 작동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ABS 시스템과 ASR 기능을 겸비한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Electronic Brake System: EBS)를 장착했다. 10bar의 정압으로 구동되는 공압식이며, 2회로 압축공기 브레이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긴 언덕길이나 고속주행에서 사용되는 제동장치(리타터)는 콤팩트하고 경량이며, 최대 7000마력의 보조 제동력을 발휘한다. 브레이크 디스크의 수명을 늘리고, 작동유 교환도 필요없다. 고성능 엔진 브레이크(HPB) 역시 최대 150마력의 보조 제동력을 제공한다.

캡 내부 공간도 주목해볼 만하다. 장기간 근무하는 운전자를 위해 내부의 각 요소에 기능성 높은 사양들을 장착했다. 계기반은 차량의 구동 현황을 표시하는 것은 물론, 차량 후방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조작부는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됐고,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된 시트, 침대공간, 수납공간 등도 충실히 담았다.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 하중, 심한 부하에도 견디는 동체는 ‘아록스 로더’ ‘아록스 그라운더’ 등의 파생형을 낳았다. 이 모델들은 덤핑 세미 트레일러, 콘크리트 믹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보다 높은 적재 하중을 지닌 ‘아록스 로더(Arocs Loader) 8x4/4 콘크리트 믹서’는 8㎥의 콘크리트를 수송할 수 있다. 무게 제한을 낮춘 아록스 로더 4x2 세미 트레일러도 있다.

아록스 그라운더는 일반적인 현장보다 더 악조건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견고한 프레임을 구성하기 위해 냉간 성형 고강도 세립강 소재를 사용했고, 종방향 빔 소재의 두께는 9㎜에 이른다. 세미 트레일러 트랙터, 플랫폼 트럭, 콘크리트 믹서, 덤프 차량 버전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아록스 덤프의 출시 3주년을 맞아 최신형 '실버불 덤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4개의 특별 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 혜택은 ▲필수 유지 관리부품 관리를 위한 지원 ‘서비스 컨트랙트 통합형 골드’제공 ▲동력 계통의 품질 보증 5년/무제한▲전담 고객 서비스 매니저(CSM) 지정 ▲최대 500만원의 수리비 지원 등이다. 이외에도 순정 액세서리 4종 추가 제공,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지원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