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3 Z.E. 전기차 택시 배터리 교체 모습.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LG화학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개발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 내용에 따라 르노삼성은 전기차 SM3 Z.E.의 폐배터리 40대분을 LG화학에 제공하게 된다. LG화학은 제공받은 폐배터리를 새로운 ESS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전기차 폐배터리에 최적화된 ESS를 2021년까지 구축 및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SM3 Z.E.를 비롯해 향후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 및 이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의 폐배터리도 이번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태 르노삼성자동차 전기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는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중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시장 확장에 기여해왔다”라며 “배터리 재활용 부분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2013년에는 국내 유일한 준중형 전기 세단SM3 Z.E.를 출시해 국내 전기차 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후 르노 트위지를 출시해 초소형 전기자 시장을 개척해왔다. 올해 10월부터는 트위지의 내수판매 및 해외 수출 물량 전부를 부산공장 내에 위치한 르노 트위지 생산라인에서 지역기업인 동신모텍이 담당해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