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에어프레미아와 보잉은 30일 5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 도입계획을 밝혔다. 이는 올해 초 ALC와 3대의 787-9 운용리스 계약 맺은 데 이은 추가 도입이다. 

회사에 따르면 787-9는 최장 1만4140km를 운항할 수 있는 초 고효율 중형 항공기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엔진으로 구동되는 드림라이너 모델은 이전 모델에 비해 연료사용량과 배기가스 배출량을 20~25% 감소시킨다. 또한, 787-9의 독보적인 연료 효율과 장거리 기능의 결합으로 항공사는 1800만톤 이상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왼쪽)와 크리스티나 리즈 보잉 상용기 판매·마케팅 부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출처=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는 한국의 두 번째 드림라이너 보유 항공사로 이번 항공기 추가 도입거래는 총 14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 규모다. 회사는 5년내 총 10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잉은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는 대로 보잉의 구매 & 인도 웹사이트에 반영할 예정이다.

심주엽 에어프레미아의 대표는 “고객에게 세계적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가장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를 운영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우수한 연료 효율 및 운항거리를 자랑하는 787-9 도입은 우리 고유의 비즈니스 모델에 완벽하게 부합하고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에도 적합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산 무니어 보잉 사용기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에어프레미아가 향후 기단 구성에 787-9 드림라이너를 선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에어프레미아는 시장을 선도하는 드림라이너의 경제성과 뛰어난 기능을 통해 고객에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2020년 9월 취항을 목표로 운항증명(AOC) 등 필요한 제반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년 취항 예정지는 베트남, 홍콩 등이며 2021년부터는 미국 서부의 로스엔젤레스와 산호세에 취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