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감소한 6396억원, 영업이익은 1.6% 상승한 378억원을 기록했다.

▲ 출처=NH투자증권

최진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재정 확대 정책, 신흥국 외환시장의 조기 회복, 미·중 무역분쟁 조기 종료 등 현실화되지 않은 시나리오를 기대하기 보다는 부정적인 시장 여건을 직시하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관찰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국, 인도, 기타 신흥국을 중심으로 건설장비 수요 위축이 지속된 결과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중국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매출 둔화가 진정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시장의 성장성이 멈추지 않은 상태며 인도시장도 내년부터 성장세로 전환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2분기와 같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과징금 3500만 달러)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순이익 측면에서 개선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