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29일 LG상사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LG상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2조 7598억원, 영업이익은 37.8% 감소한 292억원으로 당초 전망치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출처=현대차증권

박종렬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인 매출액은 IT, 석유화학 등 인프라 부문의 호조와 해운 물동량 증가에 따른 물류부문 증가 등 전부문의 호조로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도 “물류부문(해운/보관·배송 물동량 증가) 외에 자원부문(석탄, 팜오일·CPO 가격 하락)과 인프라(프로젝트 수익 감소) 부문에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석탄가격 하락세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프로젝트 수익 감소를 그 원인으로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물류부문의 견조한 실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인프라와 자원의 부진으로 올해와 내년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한다”면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10조5705억원, 영업이익은 0.3% 줄어든 1652억원으로 수정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의 수입 규제 변화 가능성과 인도네시아의 석탄 감산 등에 따른 석탄 시황 개선 여부에 따라 이익 변동성은 다소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