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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의 낄끼빠빠 JOB테크(100)]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님과 같이 생각하면 좋을 ‘최고의 유산’ -
   

면접관의 질문이다.

“살면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정도는 짚어볼 만한 주제이다. 이런 정도의 질문에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 구성하여 답을 해내면 남다르게 보인다. 그러나, 오로지 학교 공부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쉽질 않다.

그래도, 부모님은 자녀들과 혹은 가족들과 한번 대화를 나눌 주제이다.

성장해서 학업을 마치고 취업하여 가정을 꾸리는 것은 하늘이 준 최고의 선물이다. 부모의 경험을 근거로 자녀들이 조심하고 중요하게 생각할 것을 남겨주는 것, 즉 유산(遺産)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00회차 컬럼의 주제로 삼고 취준생들과 부모님이 공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직장인들의 답변

간혹 직장인 강의 때도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비교적 많이 나오는 답이 ‘돈’이다.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얼마 정도 있으면 행복하겠습니까?”라고 질문하면 “많이요”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돈’ 다음은? 하고 질문도 해 보면 건강, 가족, 친구, 시간, 취미 등이 나온다. 그 다음에 나의 삶의 목표, 목적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가면 그때야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짐 스토빌의 ‘최고의 유산’

지난 2001년에 미국의 ‘짐 스토빌’이 쓴 ‘최고의 유산 상속받기’란 책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후대에 남겨 주고 싶은 소중한 가치요소를 우화형식으로 풀어나간 책이다. 원제는 ‘The Ultimate Gift’이다.

필자는 시각장애인으로 투자전문가, 올림픽 국가대표 역도선수, 기업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제적으로 많은 명망을 받으며 국제 인도주의 상도 받은 바 있는 분이다.

마침 오늘 그 이야기의 영화도 우연히 구해서 보며 다시 돌이켜 볼 수 있었다.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 석유회사와 대목장을 소유하고 있는 대부호가 본인의 사망이후에 손자에게 생전에 촬영해 둔 비디오 유서를 통해 간접적인 방법으로 '최고의 유산' 상속을 시작한다. 매달 1개씩 12개의 미션(mission)을 내어준다. 손자인 주인공은 그 과제를 풀어가면서 보통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다양한 상황과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접하며 소중한 삶의 지혜를 배워간다.

- 그것은 바로 일과 돈, 친구, 배움, 고난, 가족, 웃음, 꿈, 나눔, 감사, 하루, 사랑이라는 12가지의 주제이다.

- 할아버지 덕분에 평생 자신밖에 모르고 24년간 돈을 펑펑 쓰며 살아온 망나니 손자에게 여유와 재치, 남다른 방법으로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가르치는 것이다.

부모님과 자녀가 같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12가지 요소를 책에 정리된 함축한 문구들로 그대로 옮겨본다.

(1) 일(work) -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일을 해도 그것이 노동이 되지 않는다.

(2) 돈(money) - 돈은 단지 도구일 뿐이다. 선을 위한 도구이든지, 악을 위한 도구이든지, 아니면 아무 데도 쓰이지 않고 누워있는 도구 이든지.

(3) 친구(friends) - 진짜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친구가 많은 사람이다.

(4) 배움(learning) - 배움이란 목적지를 바꾸면서 평생 계속하는 여행과 같다.

(5) 고난(problems) - 고난은 현명한 판단력이 있다면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현명한 판단력은 고난을 경험해 봐야 생긴다.

(6) 가족(family) - 어떤 사람들은 화목한 가족들 사이에 태어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가족을 스스로 만들거나 찾아내야 한다. 만일 가족의 한 명이 되고 싶다면, 사랑이라는, 돈으로는 따질 수 없는 회비를 내야한다.

(7) 웃음(laughter) - 웃음은 영혼을 치유하는 좋은 약이다. 지금 우리 세상은 이 약이 더 많이 필요하다.

(8) 꿈(dreams) - 꿈이 있는 사람은 미래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

(9) 나눔(giving) - 삶에서 더 큰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당신 자신을 남에게 베풀라

(10) 감사(gratitude) - 뭔가 더 갖고 싶을 때는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갖고 있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11) 하루(day) - 인생에서 절정은 하루다. 바로 당신이 살고 있는 오늘!

(12) 사랑(love) -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보물이다. 사랑이라는 보물을 얻기 위해선 사랑을 나눠줘야 한다.

가슴 벅차게 읽은 이야기들이다. 약간 각색한 영화를 보면서도 마음이 남다르다.

그러면서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다.

지금 필자와 같이 60세 정점에 서 있는 ‘베이비부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무엇을 자녀들에게 나눠주었을까?

치열했던 삶을 살며 성장해 왔던 우리는 미국이라는 상황과 사뭇 다르다. 특히 이 글의 주인공은 ‘억만장자’이다. 무난히 해내면 큰 돈이 주어진다는 암시를 한다. 우리 한국인은 아마 이런 조건이 예상이 된다면 죽기살기로 할 것이다.

 

해외로 나갈 청년들에게도 인문학적 사고 훈련용으로

재작년부터 ‘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과정’에 참가한 연수생들에 1주에 위의 12개 주제중 1개의 주제를 주고 나름대로의 정의와 생각을 300자 이내로 정리하여 제출하게도 하였다. 다양한 답을 써냈다. 성장에 그리고 해외 취업,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검증할 방법은 없었다. 잠시라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힘이 된다면 서로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생각의 힘’을 키워주고 싶다.

 

한국적 상황 나의 남다른 유산이 있을까?

지난 몇 일, 몇 주간동안 이 글을 생각하며 지금 나는 내 딸들이나 사위에게 무엇이라고 할 것인가? 위의 12개 추가로 혹은 더 큰 가치의 요소가 있다면? 와이프와도 상의해봤다. 평소에 필자가 강조해 오던 것들은 끈기, 판단, 신뢰, 절제, 실행, 부지런함(근면) 등이다. 그러면서 위의 12개와의 MECE (Mutully Exclusive, Collectively Exaustive : 상호 보완적이며 빠짐없이 모이는)법칙에 맞는 것들을 한 번 챙겨보았다.

모두가 12가지의 키워드에 포함 혹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첫째, ‘일’에서 시작하고 ‘사랑’에서 끝을 맺는다. 앞부분에 대개가 ‘동사’들이다.

둘째, 책을 읽으면 알겠지만, 일반인의 모습들은 우리와 똑 같다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으로 뭉쳐진 군상(群像)들이다.

자녀들을 평균의 삶에 밀어넣지 말자. 최고의 인생을 살도록 만들어 주자.

최고의 유산을 나눠주자는 취지로 생각하며 살게 하기를 권한다.

이 기회에 필자도 딸들과 같이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9.10.28  13: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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